2024 강원청소년올림픽 유치 대표단 귀국…곧 IOC와 실무회의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유치한 대표단이 12일 귀국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최문순 강원지사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성공리에 유치하고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로잔에서 열리는 2020 동계청소년올림픽을 참관하고 IOC 인사들과 협의를 이어가기 위해 현지에 남았다가 15일 일시 귀국한다.

정부와 강원도, 대한체육회는 다음주 크리스토프 두비 수석국장이 이끄는 IOC 대표단과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 구성을 논의한다.

IOC는 10일 총회에서 찬성 79표, 반대 2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를 결정했다.

2024 강원청소년올림픽 유치 대표단 귀국…곧 IOC와 실무회의
이로써 강원도는 유럽 바깥 지역에서 최초로 동계청소년올림픽을 개최한다.

IOC는 남북 관계가 다시 훈풍을 탈 경우를 대비해 '정치적 상황이 허락한다면 북측 지역에서도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경기를 개최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 대회는 남북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2032 하계올림픽 유치로 이어지는 다리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윤희 문체부 2차관이 22일 로잔 동계청소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대회기를 넘겨받고, 한국 선수단과 24일 귀국해 인천공항에서 최문순 지사에게 대회기를 이양한다.

박양우 장관은 11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의 조찬 회동에서 2032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에 IOC의 역할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도쿄하계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과 방사능 오염 식자재의 선수촌 공급 문제에 우려를 표명하고 IOC가 문제 해결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바흐 위원장은 우리의 사정을 충분히 이해하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해 IOC를 믿어달라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