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리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홈 경기에서 139-109로 완승을 거뒀다.
이틀 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경기에서 92-113으로 크게 패한 아쉬움을 떨쳐버린 휴스턴은 26승 12패로 서부 콘퍼런스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휴스턴의 간판인 '털보' 제임스 하든이 정규리그 통산 2만 득점을 돌파했다.
하든은 이날 3점슛 6개를 포함해 32점을 넣고 리바운드 12개, 어시스트 8개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 급' 활약을 펼쳤다.
실책 11개까지 더하면 '실책 포함 트리플더블'은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만9천990점을 넣은 하든은 NBA 통산 45번째로 2만 득점 고지에 올랐다.
30점 차 대승에 팀 에이스의 2만 득점 돌파 '겹경사'를 맞은 휴스턴 팬들은 이미 30점 이상으로 간격이 벌어진 4쿼터에도 응원의 목소리를 낮추지 않았다.
바로 4쿼터에 원정팀 선수가 자유투 2개를 연달아 넣지 못할 경우 관중석에 샌드위치를 선물하는 휴스턴 홈 경기의 팬 서비스 프로그램 때문이었다.
또 유독 4쿼터에 미네소타가 자유투 기회를 많이 얻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미네소타가 7차례 자유투를 던졌는데 최소 하나씩은 모두 성공, '공짜 샌드위치'를 원한 휴스턴 팬들의 소망은 이뤄지지 않는 듯했다.
그러나 종료 25초를 남기고 미네소타 조던 벨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놓쳤고, 휴스턴 팬들은 마치 결승 버저비터가 들어가기라도 한 것처럼 기뻐했다.
심지어 휴스턴 벤치에 앉아있던 선수들도 벌떡 일어나 환호할 정도였다.
반면 미네소타는 이날 패배로 2012년 2월 이후 8년 넘게 휴스턴 원정 14연패를 당했다.
또 같은 미네소타 지역 연고 미국프로풋볼(NFL) 팀인 미네소타 바이킹스도 이날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에 패해 탈락, 미네소타 지역 스포츠 팬들의 시름이 큰 하루가 됐다.
◇ 12일 전적
휴스턴 139-109 미네소타
보스턴 140-105 뉴올리언스
시카고 108-99 디트로이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