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어머니 둔 페굴라, ASB 클래식 결승서 윌리엄스와 격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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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굴라는 11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캐럴라인 보즈니아키(39위·덴마크)에게 2-1(3-6 6-4 6-0) 역전승을 거뒀다.
올해 26살인 페굴라는 미국의 기업가 테리 페굴라와 킴 페굴라의 딸이다.
미국에서 천연가스, 부동산,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페굴라 부부는 지난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집계한 전 세계 부자 순위에서 424위에 오른 '억만장자'다.
미국프로풋볼(NFL) 버펄로 빌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버펄로 세이버스 구단주인 이들 부부의 자산은 43억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5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페굴라의 어머니 킴 페굴라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사연으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미국 뉴욕 지역 신문 데모크라트 앤 크로니클에 따르면 킴 페굴라는 '미국 프로 스포츠계에서 가장 파워풀한 여성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된다는 것이다.

당시 그의 부모인 페굴라 부부는 딸의 서울 경기를 직접 관람하기 위해 방한하기도 했다.
어머니 킴 페굴라는 1970년대 초반 미국으로 입양된 이후 첫 방한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페굴라가 WTA 투어 대회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8년 9월 캐나다 퀘벡 대회에서 준우승했고 지난해 8월 미국 워싱턴 대회에서 생애 첫 투어 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

윌리엄스는 이어 열린 준결승에서 어맨다 아니시모바(25위·미국)를 2-0(6-1 6-1)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페굴라와 윌리엄스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