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5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 행사 총격 사건 이후 행사장에 있었던 기자에게 직접 안부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 사건 이튿날 이른 아침인 26일 오전 7시쯤 ABC뉴스 조너선 칼 기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칼 기자는 “제가 괜찮은지 확인하려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했다”면서 “그는 총격 전 만찬에서, 그리고 총격 후 자신에게 연락해 온 사람들과의 순간에 느낀 단합의 감정을 강조했다”고 전했다.칼 기자는 지난해 6월 미군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했을 당시에도 직접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로 인터뷰한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당시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 NBC 폭스뉴스 악시오스 등 여러 매체 기자와도 직접 통화한 것으로 파악됐다.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공보실을 통하지 않고 직접 기자들과 통화하는 경우가 많다. 이례적으로 대통령의 전화 인터뷰가 늘면서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공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통로는 줄어든다는 지적도 나온다.대통령 미디어 출연을 추적하는 롤콜 팩트베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더 많은 기자와 전화 통화하고 있지만, 그가 한 말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개 기록은 적어졌다고 짚었다.실제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백악관 공보실을 통해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 인터뷰는 90%가량이 녹취록 또는 영상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 인터뷰가 공개 기록으로 남아있는 것은 절반가량으로 줄었다.이에 대해 아리 플라이셔 전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꾸밈없는 진정성이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1년9개월 만에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엔·달러 환율이 30일 달러당 160엔선을 돌파하자 비상대책을 내놓은 것이다.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날 외환시장 개입을 인정했다. 전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160.7엔까지 오르며 2024년 7월 이후 약 1년 9개월만의 최고치(엔화 가치 최저)를 기록했다. 일본은행의 시장 개입 후 엔·달러 환율은 오전 10시30분 현재 156.7엔으로 낮아졌다. 엔화 매수 개입은 2024년 7월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전날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기자들에게 "단호한 조치를 취할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외환 개입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위크(4월 29일∼5월 6일)가 시작된 것을 고려해 "외출할 때도, 휴일에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말라는 점만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시장 거래 참여가 줄어드는 골든 위크 기간에는 환율 변동 폭이 커지기 쉽다. 닛케이는 거래가 적은 시기를 노려 해외 투기 세력이 엔화를 공격할 위험이 있었다고 분석했다.일본은행은 지난달 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엔화 매도·달러 매수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미국 재무부는 그동안 일본의 엔화 매수 개입에 대해 용인하는 입장을 보여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장관은 일본의 엔저가 금리 상승과 맞물려 시장 불안을 초래할 위험을 경계해온 바 있다.도쿄=최만수 특파원 bebop@hankyung.com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개인 208명, 단체 79개 등 287 후보가 오른 가운데, 12·3 비상계엄 사태를 극복한 대한민국 시민들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도 포함된 것으로 관측된다. 노벨평화상을 주관하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의 크리스티안 베르그 하르프비켄 사무국장은 30일(현지시간) 올해 노벨평화상에 287 후보가 추천됐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추천된 후보 명단을 50년 동안 비공개로 유지하는 까닭에 후보 면면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노벨상 후보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 규정을 둔 노벨위원회와는 달리, 추천인들은 자신이 천거한 사람이나 단체를 자유롭게 밝힐 수 있다.앞서 김의영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세계정치학회(IPA) 전·현직 회장 등 일부 정치학자들이 지난 1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대한민국 '시민 전체'(Citizen Collective)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지난 2월 밝힌 바 있다.이들은 불법 비상계엄이라는 헌법적 위기를 내전이나 탄압 없이 비폭력적 시민 참여로 극복해낸 글로벌 모범 사례라는 이유에서 추천을 결정했다.로이터는 또한 이스라엘, 캄보디아, 파키스탄 지도자들이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추천했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며, 후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이름도 포함됐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노벨평화상은 노벨위원회 구성원 외에 각국 정부와 의회 관계자, 현직 국가 원수, 학자들, 과거 노벨평화상 수상자 등 다양한 인사들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는다. 올해 수상자 후보 추천 마감일은 지난 1월 31일이었다.올해 수상자를 점치는 도박 사이트에서는 옥중 사망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