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日, 美 '이지스 어쇼어' 요격시스템 일본 배치 이견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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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러 외무차관…"북한 방어에만 이용될 것이란 日주장 못믿어"
러시아와 일본은 미국의 지상 배치형 요격미사일 시스템 '이지스 어쇼어'(Aegis Ashore)를 일본에 배치하는 문제와 관련한 협상에서 의견 접근을 보지 못했다고 러시아 측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일 정례 '전략대화' 회의를 위해 일본을 방문한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도쿄에서 모리 다케오(森 健良)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과 회담한 뒤 기자들에게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에서 군비통제 문제를 담당하는 랴브코프 차관은 "일본의 기존 입장을 들었다.
그것은 우리를 설득시키지 못한다"면서 "우리는 이 시스템(이지스 어쇼어)의 출현이 일본 방어에만 이용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스템에서 러시아의 전략적 억지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정한 잠재력을 본다"면서 이지스 어쇼어는 요격 미사일뿐 아니라 사거리가 2천500km에 달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데도 이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로 이 때문에 이지스 어쇼어가 북한의 공격 방어에만 이용될 것이란 일본 측 입장을 믿을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자국 서부 해안 지역에 이지스 어쇼어 시스템을 배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은 2023년까지 이지스 어쇼어 시스템을 배치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주민들을 설득하지 못해 아직 이지스 어쇼어를 배치할 부지도 확정하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와 일본은 미국의 지상 배치형 요격미사일 시스템 '이지스 어쇼어'(Aegis Ashore)를 일본에 배치하는 문제와 관련한 협상에서 의견 접근을 보지 못했다고 러시아 측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일 정례 '전략대화' 회의를 위해 일본을 방문한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도쿄에서 모리 다케오(森 健良)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과 회담한 뒤 기자들에게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에서 군비통제 문제를 담당하는 랴브코프 차관은 "일본의 기존 입장을 들었다.
그것은 우리를 설득시키지 못한다"면서 "우리는 이 시스템(이지스 어쇼어)의 출현이 일본 방어에만 이용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스템에서 러시아의 전략적 억지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정한 잠재력을 본다"면서 이지스 어쇼어는 요격 미사일뿐 아니라 사거리가 2천500km에 달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데도 이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로 이 때문에 이지스 어쇼어가 북한의 공격 방어에만 이용될 것이란 일본 측 입장을 믿을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자국 서부 해안 지역에 이지스 어쇼어 시스템을 배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은 2023년까지 이지스 어쇼어 시스템을 배치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주민들을 설득하지 못해 아직 이지스 어쇼어를 배치할 부지도 확정하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