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장관 "강원유스올림픽은 평화와 협력의 역사적 대회"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북한이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10일 오후 스위스 로잔 IOC 총회에서 2024 강원동계청소년(유스·Youth)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뒤 기자회견에서 "강원도가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대회는 평화와 협력이라는 IOC의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는 역사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치적 여건이 허락한다면 북한에 참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신년사에서 남북 스포츠 교류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하신 만큼 북한의 참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곧바로 대회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가장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대회가 되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양우 장관 "강원유스올림픽은 평화와 협력의 역사적 대회"
최문순 강원지사는 "다시 강원도에 기회를 준 IOC 관계자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이 대회는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이어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을 잇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평화 유산, 경기장 등 시설 유산, 그리고 드림프로그램의 유산을 더 적극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드림프로그램을 통해 눈이 오지 않는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청소년들을 초청해 동계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해왔다.

바흐 위원장은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새 세대에게 전달할 것"이라며 이 대회가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에 나선 남북이 대화의 다리를 놓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