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와 연천군 등 접경지역 안보관광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보관광지가 폐쇄된 지 석 달이 넘었으나 야생멧돼지에서 ASF 발병이 계속되고 있어 운영 재개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파주시와 연천군에 따르면 도라산전망대와 제3땅굴, 태풍·열쇠전망대 등 두 지방자치단체의 안보관광지는 지난해 9월 16일 ASF가 발병한 뒤 운영이 중단됐다.
파주시의 경우 평화의 길은 지난해 9월 16일부터, 판문점은 10월 1일부터, 도라산전망대와 제3땅굴은 10월 2일부터 각각 운영이 중단됐다.
연천군도 9월 18일부터 태풍·열쇠·상승·승전 등 4곳 전망대 운영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는 물론 관광객을 상대로 영업을 하던 안보관광지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파주시는 한 달 평균 6만여 명인 안보 관광객이 들어오지 않으며 시에 들어오는 입장료 등 수입이 3억원 정도 감소했다.
안보관광지 운영 중단에 따른 피해는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 주민들의 직접적 피해 외에도 인근 임진각이나 문산지역 주민들에게 미치고 있다.
안보관광지를 찾았던 관광객 대부분이 임진각이나 문산에서 식사했으나 ASF 발병 이후 이들 지역 상인들은 단체 손님을 거의 못 받고 있다.
이에 민통선 주민들과 문산지역 상인들은 지난 8일 통일대교에서 집회를 열고 안보관광재 운영재개와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기도 했다.
연천지역도 ASF 사태로 관광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
한 달 평균 5천여 명인 안보관광객을 석 달 넘게 받지 못한 것은 선사유적지에서 매년 열던 '구석기 겨울여행' 축제도 올해는 개최하지 못했다.
문제는 ASF가 지난해 10월 이후 양돈농가에서 추가로 발병되지 않고 있으나 민통선 지역을 중심으로 야생멧돼지에서 최근까지 발병이 이어지고 있어 안보광광지 운영 재개가 이른 시일에 이뤄지기 어렵다는 점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민통선 지역 주민들의 직접적인 피해 외에 임진각, 문산까지 영향을 받고 있어 정부에 안보관광지 재개를 건의한 상태"라며 "그러나 정부가 '시기를 조율 중'이라는 원론적 수준의 답변만 하고 있어 최소한 설 연휴는 지나야 재개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부동산 관련 규제, 금융 등 모든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집값 상승 요인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최근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정부는 부동산 시장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주택가격 불안이 확산하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공조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최 권한대행은 "'재건축 촉진법' 제정, 신축매입임대 11만호 적기 공급, 수도권 신규 택지 미분양 매입확약 등 주택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시장질서 교란 등 투기거래를 엄단하겠다. 시장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시장 불안이 지속될 경우 특단의 추가 조치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회의에서는 △철강·알루미늄 통상리스크 대응방안 △경제규제 개선 과제 △보세가공제도 규제혁신 방안 △신성장4.0 15대 프로젝트 △가뭄 종합대책 등이 논의됐다.최 권한대행은 "지난 12일부터 미국 신정부의 철강·알루미늄 관세부과가 시작됐고 4월 2일 상호관세도 예고돼 있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정책 내용과 주요국의 대응 동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매우 커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통상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 등 주요국과 고위·실무급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며 "관세 부과에 따른 기업애로도 적극 해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CL)'으로 최종 확정할 경우 2차전지와 바이오 분야에서도 양국 연구 협력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미 에너지부와 △합성생물학 △2차전지 △핵융합 △원자력 등 4가지 핵심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던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우리 정부와 미 에너지부의 구체적인 협력 현황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韓美, 합성생물학·2차전지·핵융합·원자력 협력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기부로부터 받은 '한미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 협력 현황 및 계획'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와 합성생물학·2차전지·핵융합·원자력 등 4가지 분야에서 공동 연구, 정기 콘퍼런스 및 글로벌 포럼 개최 등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합성생물학의 경우 양국의 공공 바이오파운드리 구축 및 운영이 핵심이다. 바이오파운드리는 유기체를 재설계하는 합성생물학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활용해 생물 시스템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시스템이다. 한미 당국은 올해 하반기 미국 일리노이에서 한미 콘퍼런스를 열 계획이다. 차세대 2차전지의 경우 과기부 산하 정부 출연연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미 에너지부 산하 아르곤 국립연구소가 작년 5월부터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핵융합 분야에선 양국은 대한민국이 독자개발에 성공한 한국형 핵융합 연구로인 'K-STAR'를 활용해 공동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원자력의 경우 공동연구를 이어오면서 협력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양국은 작년 8월 제10차 원자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