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참여율은 25.7%로 저조…노조원 오후 상경 투쟁
르노삼성차 부분 직장폐쇄 첫날 생산라인 일부 가동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이 부분 직장폐쇄 첫날인 10일 오전 파업 불참 노조원과 관리직원 등을 중심으로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이날 부산공장 임직원 2천172명 중 모두 1천723명이 출근했다고 밝혔다.

노조원으로만 보면 전체 1천727명 중 443명이 파업에 참여해 파업 참여율은 25.7%로 집계됐다.

이 같은 파업 참여율은 노조가 지난달 말 실시한 예고 파업 당시의 40∼30%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회사는 부산공장 제조본부 임원과 관리직원 등 대체 인력을 총동원해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나 정상 근무와 비교해서는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회사 측 부분 직장폐쇄에 반발해 이날 오후 르노삼성차 서울사무소 앞에서 상경 투쟁을 벌일 방침이다.

르노삼성차는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두고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해 말부터 예고 파업과 기습파업을 계속하는 가운데 회사가 파업 손실을 이유로 10일부터 부분 직장폐쇄를 결정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노조의 전면·돌발·지명파업에도 불구하고 70% 이상 조합원들이 출근하고 있으나 생산량은 평소의 20%에도 못 미쳐 매출 손실과 함께 회사 경영상황이 급격하게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의 불안정한 생산라인 상황을 해소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더 나은 품질의 차량을 생산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부분 직장폐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