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 300W 설치시 시+구 보조금 41만원

서울시, 베란다형 태양광미니발전소 올해 5만여가구에 보급
서울시는 올해 발전 용량 합계 16.3MW 규모의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5만200 가구에 추가로 보급하는 사업에 시비 173억원을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장치는 50W에서 1kW에 이르는 발전 용량을 가진 소형 태양광 발전기로, 주로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돼 가정에서 쓰이는 전력의 일부를 공급할 수 있다.

이를 설치하려는 시민은 3월부터 서울햇빛마루 홈페이지(http://www.sunnyseoul.com)나 태양광지원센터 콜센터(☎1566-0494)로 신청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11월까지지만, 선착순으로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발전용량 300W 규모의 장치를 설치하면 시 보조금 36만원과 구 보조금 5만원을 합해 41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나머지 비용은 본인 부담이다.

서울시는 작년 말 기준으로 주택·건물형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서울 시내 22만1천 가구에 보급했으며 총 발전 용량은 149.4MW다.

이 중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는 10만5천 가구, 발전 용량 33.2MW를 차지하며, 작년 보급 실적만 따지면 3만1천 가구, 11.5MW다.

서울시는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모든 결속 부속품에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을 쓰도록 하는 등 시공기준을 강화키로 했다.

또 올해 2월로 예정된 보급업체 선정도 외부 심사위원회의 심사·평가를 거치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주로 아파트에 설치되는 베란다형보다 발전용량이 큰 주택형(1∼3kW)과 건물형(3kW 이상) 태양광 미니발전소의 보급 계획도 앞으로 공고할 예정이다.

서울시, 베란다형 태양광미니발전소 올해 5만여가구에 보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