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용, 9단으로 올라 15년 만에 입신…김채영은 6단으로 승단
프로 바둑기사 김기용(33)이 '바둑에 관해서는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입신(入神·9단의 별칭)에 올랐다.

여자 기사 김채영(23)은 '깊고 그윽함을 통하여 안다'는 통유(通幽·6단의 별칭)로 승단했다.

한국기원은 8일 김기용 9단과 김채영 6단 등 7명의 승단자 명단을 발표했다.

김기용은 지난달 28일 KB국민은행 퓨처스리그 13라운드 1경기에서 윤혁 8단을 꺾으며 9단 승단에 필요한 점수 240점을 충족했다.

김기용은 2004년 입단 15년 만에 입신에 올랐다.

여자랭킹 3위인 김채영은 지난 2일 제3기 용성전 여자조 예선 1회전에서 김제나 초단을 꺾으면서 승단 점수를 162점으로 끌어 올리고, 6단 승단 조건을 채웠다.

한태희·한승주는 구체(具體·7단의 별칭)에, 김기범은 투력(具體·3단의 별칭)에 올랐다.

한상조·김준석은 약우(若愚·2단의 별칭)로 승단했다.

김기용, 9단으로 올라 15년 만에 입신…김채영은 6단으로 승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