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세계는 전쟁 감당할 수 없다"…트럼프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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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美 도발·이란 폭력 모두 중단해야…軍 안전이 최우선"
워런 "미국인은 전쟁 원치 않아"…바이든 "트럼프가 미국 전쟁으로 내몰아"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 "미국인 53% 트럼프에 반대…71%는 전쟁 임박"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를 상대로 보복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미국 민주당이 중동 지역의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들은 7일(현지시간) 의원 회의 도중 미국과 연합군이 주둔한 이라크 내 최소 2곳 이상 군사기지가 공격당했다는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 행정부의 불필요한 도발을 종식하고, 이란에 폭력 행위 중단을 요구하면서 우리 군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며 "미국과 세계는 전쟁을 감당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 도중 "지금 내 마음과 기도는 이라크와 세계에 있는 우리 군과 그들의 가족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워런 의원은 이어 "반면 이번 사태는 우리가 왜 중동 지역에서의 긴장을 완화할 필요가 있는지를 상기시켜주는 것"이라면서 "미국 국민들은 이란과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또 다른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질타하고 나섰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위험할 정도로 무능력하다는 걸 증명했다"면서 미국을 전쟁 일보 직전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 모금행사에서 이란의 보복 소식을 접한 그는 이란의 공격이 예측 가능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사태 수습에 잘못이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구잡이식' 과정을 거쳐 공습 결정을 내렸으며, 의회와 세계의 동맹들에 결정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전례 없는 사태에 처음으로 군 지휘관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기를 기도할 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독단적인 의사결정 방식을 조롱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이 미국에 대한 공격을 모의했기 때문에 공습 지시를 내렸다면서도 이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이란과의 긴장을 고조시켰다며 추가 군사 행동을 취하기 전 의회의 승인을 구할 것을 요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Ipsos)가 이라크 공습 직후인 지난 6~7일 양일간 미국 성인 1천10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3%가 이란에 대한 트럼프의 대응 방식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 달 전보다 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매우 반대'를 고른 응답자도 39%에 달했다.
또 지난 3~6일 실시된 별도의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1%가 이란을 '임박한 위협'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으며, 무려 71%가 향후 몇 년 안에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벌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실시한 유사한 조사에 비해 20%포인트나 급증한 수치다.
/연합뉴스
워런 "미국인은 전쟁 원치 않아"…바이든 "트럼프가 미국 전쟁으로 내몰아"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 "미국인 53% 트럼프에 반대…71%는 전쟁 임박"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를 상대로 보복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미국 민주당이 중동 지역의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들은 7일(현지시간) 의원 회의 도중 미국과 연합군이 주둔한 이라크 내 최소 2곳 이상 군사기지가 공격당했다는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 행정부의 불필요한 도발을 종식하고, 이란에 폭력 행위 중단을 요구하면서 우리 군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며 "미국과 세계는 전쟁을 감당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 도중 "지금 내 마음과 기도는 이라크와 세계에 있는 우리 군과 그들의 가족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워런 의원은 이어 "반면 이번 사태는 우리가 왜 중동 지역에서의 긴장을 완화할 필요가 있는지를 상기시켜주는 것"이라면서 "미국 국민들은 이란과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또 다른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질타하고 나섰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위험할 정도로 무능력하다는 걸 증명했다"면서 미국을 전쟁 일보 직전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 모금행사에서 이란의 보복 소식을 접한 그는 이란의 공격이 예측 가능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사태 수습에 잘못이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구잡이식' 과정을 거쳐 공습 결정을 내렸으며, 의회와 세계의 동맹들에 결정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전례 없는 사태에 처음으로 군 지휘관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기를 기도할 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독단적인 의사결정 방식을 조롱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이 미국에 대한 공격을 모의했기 때문에 공습 지시를 내렸다면서도 이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이란과의 긴장을 고조시켰다며 추가 군사 행동을 취하기 전 의회의 승인을 구할 것을 요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Ipsos)가 이라크 공습 직후인 지난 6~7일 양일간 미국 성인 1천10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3%가 이란에 대한 트럼프의 대응 방식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 달 전보다 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매우 반대'를 고른 응답자도 39%에 달했다.
또 지난 3~6일 실시된 별도의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1%가 이란을 '임박한 위협'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으며, 무려 71%가 향후 몇 년 안에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벌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실시한 유사한 조사에 비해 20%포인트나 급증한 수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