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영입 '미투' 김은희 "피해자들 침묵 대신해 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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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인권운동가 지성호 "'자유' 위해 더 많은 일 하고싶다"
자유한국당 청년 인재로 영입된 김은희(29) 테니스 코치는 8일 "체육계 미투 1호인 저만이 할 수 있는 일, 피해자들의 침묵을 대신해 싸우겠다"고 영입 소회를 밝혔다.
김 코치는 이날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좁은 체육계에선 성폭력 피해자들은 침묵할 수밖에 없다.
저의 용기로 더이상 그들이 숨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테니스 선수 출신인 김 코치는 초등학교 시절 자신을 성폭행한 코치를 10여년 뒤 고소했고, 2018년 한 방송에서 성폭력 피해 사실을 밝혀 주목받았다.
이는 체육계 이면에 감춰진 실태에 경각심을 일깨웠다.
김 코치는 이날 환영식에서 "'자유한국당' 하면 인상부터 쓰던 제가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다.
제가 가진 생각과 당이 지향하는 바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코치는 "그러나 인권 문제만큼은 당의 색이 중요하지 않다고 봤고, 인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당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스포츠인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보호조차 받지 못하는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의 인권을 위해서라면 당의 색과 상관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와 같은 피해자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서 감히 이루 말 할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을 견디고 인내할 수 있었다"며 "아픔을 갖고 있고, 지금도 그 아픔을 이겨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스포츠와 여성인권 분야만큼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코치와 함께 북한인권운동가 지성호(39) '나우'(NAUH·북한인권단체) 대표도 인재로 영입됐다.
지 대표는 14살이던 1996년 화물열차에서 석탄을 훔치려다 굶주림에 쓰러진 사이 사고를 당해 왼팔과 다리를 잃었다.
그는 목발을 짚은 채 중국과 동남아를 거쳐 탈북에 성공, 한국당을 밟았다.
2018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 국정연설에서 지 대표의 탈북 사연을 소개하면서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됐다.
특히 지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당시 목발을 머리 위로 들어 보이며 기립박수를 받은 장면은 전세계로 생중계됐다.
지 대표는 환영식에서 "대한민국은 국민이라는 그 자체로 자유를 선물 받고 태어났다"며 "소중한 것은 소중하게 잘 지키고, 좋은 것은 주변에 전하겠다는 마음으로 한국당 인재영입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한국당이 그동안 인권 문제 일을 제대로 못 한 게 사실이지만, 인권센터 등 실질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변화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며 입당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탈북자 아사 사건을 보며 매우 슬펐고, 어부 두 명의 강제북송 사건을 겪으면서 인권활동가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기도 했다"며 "한국당과 함께 머리와 가슴으로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어서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는 김 코치와 지 대표에게 꽃다발과 '자유'라고 새긴 빨간색 하트 쿠션을 건네며 입당을 환영했다.
황 대표는 "오늘 입당한 두 분의 공통점은 '용기'와 '인권'이라며 "남들이 소홀히 생각할 수 있는 화두에 대한 두 분의 용기를 높이 평가하며, 두 분의 뜻이 우리 당과 함께 이뤄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총선에서 이겨 두 분과 우리 당의 뜻을 관철하려면 자유 우파, 자유 시민, 자유민주세력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청년 인재로 영입된 김은희(29) 테니스 코치는 8일 "체육계 미투 1호인 저만이 할 수 있는 일, 피해자들의 침묵을 대신해 싸우겠다"고 영입 소회를 밝혔다.
김 코치는 이날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좁은 체육계에선 성폭력 피해자들은 침묵할 수밖에 없다.
저의 용기로 더이상 그들이 숨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테니스 선수 출신인 김 코치는 초등학교 시절 자신을 성폭행한 코치를 10여년 뒤 고소했고, 2018년 한 방송에서 성폭력 피해 사실을 밝혀 주목받았다.
이는 체육계 이면에 감춰진 실태에 경각심을 일깨웠다.
김 코치는 이날 환영식에서 "'자유한국당' 하면 인상부터 쓰던 제가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다.
제가 가진 생각과 당이 지향하는 바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코치는 "그러나 인권 문제만큼은 당의 색이 중요하지 않다고 봤고, 인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당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스포츠인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보호조차 받지 못하는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의 인권을 위해서라면 당의 색과 상관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와 같은 피해자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서 감히 이루 말 할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을 견디고 인내할 수 있었다"며 "아픔을 갖고 있고, 지금도 그 아픔을 이겨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스포츠와 여성인권 분야만큼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코치와 함께 북한인권운동가 지성호(39) '나우'(NAUH·북한인권단체) 대표도 인재로 영입됐다.
지 대표는 14살이던 1996년 화물열차에서 석탄을 훔치려다 굶주림에 쓰러진 사이 사고를 당해 왼팔과 다리를 잃었다.
그는 목발을 짚은 채 중국과 동남아를 거쳐 탈북에 성공, 한국당을 밟았다.
2018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 국정연설에서 지 대표의 탈북 사연을 소개하면서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됐다.
특히 지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당시 목발을 머리 위로 들어 보이며 기립박수를 받은 장면은 전세계로 생중계됐다.
지 대표는 환영식에서 "대한민국은 국민이라는 그 자체로 자유를 선물 받고 태어났다"며 "소중한 것은 소중하게 잘 지키고, 좋은 것은 주변에 전하겠다는 마음으로 한국당 인재영입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한국당이 그동안 인권 문제 일을 제대로 못 한 게 사실이지만, 인권센터 등 실질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변화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며 입당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탈북자 아사 사건을 보며 매우 슬펐고, 어부 두 명의 강제북송 사건을 겪으면서 인권활동가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기도 했다"며 "한국당과 함께 머리와 가슴으로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어서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는 김 코치와 지 대표에게 꽃다발과 '자유'라고 새긴 빨간색 하트 쿠션을 건네며 입당을 환영했다.
황 대표는 "오늘 입당한 두 분의 공통점은 '용기'와 '인권'이라며 "남들이 소홀히 생각할 수 있는 화두에 대한 두 분의 용기를 높이 평가하며, 두 분의 뜻이 우리 당과 함께 이뤄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총선에서 이겨 두 분과 우리 당의 뜻을 관철하려면 자유 우파, 자유 시민, 자유민주세력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