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카르발라·비스마야 등에 체류…이란 공격지역과 거리 있어


외교부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8일(현지시간) 새벽 이라크 미군기지 두 곳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데 대해 현지 상황을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공격 지역과) 한국 기업이 있는 곳과는 150km 이상 떨어져 있어서 당장은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며 단계별 대응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아직 철수를 고려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1월 현재 이라크에 체류 중인 한국인 1천570여명 중 다수는 카르발라 정유공장, 비스마야 신도시 등 각종 프로젝트를 수주한 대형 건설사 직원이다.

카르발라와 비스마야 모두 중부에 있으며, 이란 미사일 공격을 받은 북부 에르빌이나 서부 알 아사드와는 멀리 떨어져 있다.

외교부는 지난 5일 조세영 1차관이 주관하는 부내 대책반을 설치, 본부와 공관 간 24시간 긴급 상황 대응 체제를 나흘째 가동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