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개폐막식 연출자, 직원에 '갑질'하다 중도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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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교도통신과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의 연출 담당자인 스가노 가오루(菅野薰) 덴쓰(電通)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임원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전날 조직위가 밝혔다.
스가노는 개·폐회식 관련 업무를 하던 중 덴쓰 계열사 직원에게 이른바 '갑질'을 한 것으로 파악돼 지난달 사내에서 징계 처분을 받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스가노가 조직위에 사의를 표명했고 조직위가 이를 수용했다.

대회가 임박한 상황에서 핵심 연출자가 중도 하차해 행사 준비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가노는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표현에 능하며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폐막식 때 아베 총리가 슈퍼마리오 분장을 하고 깜짝 등장한 이른바 올림픽 '인수인계' 행사의 기획에 관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