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날씨, 낮기온 23.6도 `벌써 봄?`…때이른 철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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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의 낮 최고기온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23.6도를 기록했다.
1월 기록으로는 1923년 기상 관측 이래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이다. 두 번째는 1950년 1월 17일 기록한 21.8도다.
제주도 동부 성산도 낮 최고 20.4도를 기록하면서 기상 관측 이래 1월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경신했다.
제주도 서부 고산은 낮 최고 18.1도를 기록해 2002년 1월 13일 기록한 18.8도에 이어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을 보였다.
서귀포(17.3도)와 고산(17.1도), 성산(16.9도) 또한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상에 저기압이 위치한 가운데 태평양에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낮 최고기온이 23도를 넘는 완연한 봄 날씨가 나타나자 이날 제주에서는 외투를 벗고 가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소맷자락을 걷거나 심지어 반소매를 입은 이들도 있었다.
제주대 캠퍼스에는 때 이른 철쭉이 피어 눈길을 끌었다.
기상청은 8일(내일)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낮아 춥겠다고 밝혔다.
제주 날씨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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