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조만간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하면서 법무부 검찰국장 등 핵심 요직을 비(非)검사로 채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7일 "'법무부 탈검찰화'는 필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박주민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검찰국장을 비검사로 앉히는 방안에 대해 "원래 법무부가 검찰을 관할하고 통제해야 하는데 검사들이 법무부의 요직을 차지해 사실상 검찰이 법무부를 통제해왔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무부의 탈검찰화는 오랫동안 필요한 과제로 인식돼 왔다"며 "인사라는 통제 수단이 제대로 쓰이지 않고 오히려 검찰 내부에서 원하는 대로 검찰 인사가 계속 이뤄져 왔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의혹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 지휘 라인인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이 인사 대상이 된다면 수사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도그마가 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어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사람은 그 사건을 수사하는 동안에는 절대 바꿔서 안 된다'가 도그마가 되면 안 된다"며 "합리적으로 평가해서 어떤 일을 수사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잘못한 게 분명하면 교체를 한다든지 다른 방법을 쓸 수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법사위 소속인 백혜련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검찰개혁위원회도 검찰국장을 비검사 출신으로 임명하라고 제안한 상태고, 법무부도 기본적으로 동의한 상태"라며 "법무부가 검찰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는 그렇게 가는 방향성이 맞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금 상황에서 바로 하는 것은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며 "만약 비검찰 출신 검찰국장을 임명하려고 한다면 (검찰국장에 검사의 보임만 가능하도록 한) 시행령 개정부터 하고 나서 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부동산 관련 규제, 금융 등 모든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집값 상승 요인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최근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정부는 부동산 시장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주택가격 불안이 확산하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공조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최 권한대행은 "'재건축 촉진법' 제정, 신축매입임대 11만호 적기 공급, 수도권 신규 택지 미분양 매입확약 등 주택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시장질서 교란 등 투기거래를 엄단하겠다. 시장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시장 불안이 지속될 경우 특단의 추가 조치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회의에서는 △철강·알루미늄 통상리스크 대응방안 △경제규제 개선 과제 △보세가공제도 규제혁신 방안 △신성장4.0 15대 프로젝트 △가뭄 종합대책 등이 논의됐다.최 권한대행은 "지난 12일부터 미국 신정부의 철강·알루미늄 관세부과가 시작됐고 4월 2일 상호관세도 예고돼 있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정책 내용과 주요국의 대응 동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매우 커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통상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 등 주요국과 고위·실무급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며 "관세 부과에 따른 기업애로도 적극 해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CL)'으로 최종 확정할 경우 2차전지와 바이오 분야에서도 양국 연구 협력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미 에너지부와 △합성생물학 △2차전지 △핵융합 △원자력 등 4가지 핵심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던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우리 정부와 미 에너지부의 구체적인 협력 현황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韓美, 합성생물학·2차전지·핵융합·원자력 협력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기부로부터 받은 '한미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 협력 현황 및 계획'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와 합성생물학·2차전지·핵융합·원자력 등 4가지 분야에서 공동 연구, 정기 콘퍼런스 및 글로벌 포럼 개최 등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합성생물학의 경우 양국의 공공 바이오파운드리 구축 및 운영이 핵심이다. 바이오파운드리는 유기체를 재설계하는 합성생물학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활용해 생물 시스템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시스템이다. 한미 당국은 올해 하반기 미국 일리노이에서 한미 콘퍼런스를 열 계획이다. 차세대 2차전지의 경우 과기부 산하 정부 출연연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미 에너지부 산하 아르곤 국립연구소가 작년 5월부터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핵융합 분야에선 양국은 대한민국이 독자개발에 성공한 한국형 핵융합 연구로인 'K-STAR'를 활용해 공동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원자력의 경우 공동연구를 이어오면서 협력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양국은 작년 8월 제10차 원자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