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마다 3명씩 출마…체육인 복지 향상 등 내세워 표심 공략
대전·세종은 15일, 충남은 14일 투표

오는 15일 치러지는 대전시와 세종시 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에 각각 3명의 후보가 등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도체육회장 선거에도 3명의 후보가 출마해 하루 앞선 14일 현장 투표로 당선자를 선출한다.

지역 체육인들의 대표를 자임하며 선거전에 뛰어든 후보들은 체육인 복지 향상, 전국·국제대회 유치 등 주요 공약을 내세워 투표일 전까지 표심 공략에 들어갔다.

7일 각 시도 체육회에 따르면 대전은 전날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이승찬(44) 계룡건설산업 대표와 양길모(60) 전 대전체육단체협의회 의장, 손영화(64) 학교법인 행촌학원 이사장 등 3명이 출마했다.

'내가 지역 체육발전 적임자' 대전세종충남 체육회장 선거 돌입
이 후보는 대전시와 소통을 강화해 예산 300억원 시대를 열고, 공공 체육시설 확충과 2030년 아시안게임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양 후보는 수익 사업을 통한 재정 자율성 확보, 국제 교류 확대, 체육인 일자리 확대 등을 제시했다.

손 후보는 전문 체육(운동부) 육성과 학교 스포츠클럽 발전을 위한 육성 학교장 협의체 구성, 투명한 예산 집행 제도 마련 등으로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선거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자 투표로 진행된다.

시 체육회는 대전체육회관에 투표에 쓰일 컴퓨터와 투표를 도와줄 도우미를 배치할 계획이다.

세종에서는 박순영(58) 트리플에이파트너스 회장과 정태봉(59) 유진통신공업 대표, 김부유(56) 세종시 사회복지협의회장 등 3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내가 지역 체육발전 적임자' 대전세종충남 체육회장 선거 돌입
박 후보는 스포츠공원 시설 확충, 생애주기별 스포츠 활동 활성화, 읍·면·동 체육회 활성화, 체육발전기금 조성 등을 약속했다.

정 후보는 가맹단체와 읍·면·동 체육회 지원, 기업과 연계를 통한 체육인 위상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세종시민체육대회 부활, 체육회 기금 조성을 위한 조례 제정, 전국대회 유치 등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 체육회관 건립 등을 제시했다.

투표는 15일 오후 2∼5시 아름동 복합커뮤니티센터 3층 다목적강당에서 진행된다.

충남에서는 박만순(62) 전 충남볼링협회장과 김영범(64) 전 충남탁구협회장, 김덕호(68) 전 충남체육회 부회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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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생활체육 육성, 전문·학교체육 지원 강화, 실업팀 창단 지원, 도민 화합을 위한 도민운동대회 등을 공약으로 제안했다.

김영범 후보는 생활·학교체육 활성화, 스포츠 경쟁력 향상을 위한 인재 육성, 전문 체육 선진화, 충남 체육 복지 발전기금 조성 등을 약속했다.

김덕호 후보는 체육 단체 간 소통, 체육인 복지 증진·권익 보호, 생활 체육 저변 확대, 엘리트 체육 활로 모색 등을 내걸었다.

투표는 오는 1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