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한·DMZ 세계유산 공동 등재 발언에 관심
소식통 "남북 및 한일 관계는 올해 중국의 관심사"
中언론, 문대통령 신년사에 남북·한일관계 개선 주목(종합)
중국 매체들은 7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 발표를 보도하면서 문 대통령의 남북 및 한일 관계 개선 발언에 주목했다.

관영 환구망(環球網)은 이날 문 대통령이 신년사를 발표한 직후 속보로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지도록 남북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환구망은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비무장지대(DMZ)의 국제평화지대화를 거론하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 등재에 대해 북한의 호응을 바란다고 밝힌 내용도 보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의 남북 공동입장과 단일팀을 위한 협의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점도 전하면서 신년사가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을 보였다.

인민일보(人民日報) 해외망도 문 대통령의 DMZ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 등재 발언을 소개하면서 김 위원장의 방한을 위해 남북이 노력하자고 말한 점을 주요 내용으로 언급했다.

봉황망(鳳凰網)은 문 대통령이 남북 간 접경지역 협력을 시작할 것도 제안했다는 내용을 속보로 전했다.

관찰자망(觀察者網)은 문 대통령이 일본 정부에 수출규제 조치 철회를 거듭 요구했으며 일본과 관계 개선 의지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일본 매체들은 문 대통령의 신년사와 관련해 한일 관계 악화의 근원이 되는 징용 피해자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면서 한일 관계에 미칠 파장에 관심을 보였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은 북미 갈등 격화를 원치 않기 때문에 이와 관련 있는 남북 관계 개선에 관심이 많다"면서 "한미, 미일 동맹 선상에 있는 한일 관계도 중국에는 중요한 사안이라 문 대통령의 올해 남북 및 한일 관계 개선 발언이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