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설 연휴 직후 전남 찾는다…블루이코노미 후속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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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강 수석은 설 연휴 직후인 오는 31일 전남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전남도를 방문했을 당시 발표됐던 지역 미래전략 프로젝트인 '전남 블루 이코노미'의 후속 상황을 점검한다.
강 수석은 국토교통부·산업자원부 등 중앙부처 관계자들과 블루 이코노미 사업 현장을 둘러본 후 김영록 전남지사 등 전남도 관계자, 블루이코노미 연관 기업 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간담회에서는 대통령 경제투어 이후 블루 이코노미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살펴보고 필요한 후속 지원방안을 강구한다.
강 수석의 대통령 경제투어 점검을 위한 광역지자체 방문은 지난달 13일 강원도에 이은 두 번째 행보다.
강 수석은 강원도 방문 당시 "지자체가 발표한 경제 비전이 종이쪽지로만 남아 있는지, 실제로 진도가 나가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왔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경제투어 점검 차원이지만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지자체 공식방문은 매우 이례적이다.
전남도 관계자도 "지역에 현안이 있더라도 수석급 청와대 관계자가 공식적으로 지자체를 방문하거나 후속 상황을 직접 점검했든 적은 없었든 것 같다"며 "지역 경제가 어렵다고 하니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부 대책을 설명하려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광주시의 경우 아직 대통령 경제투어를 치르지 못했지만 광주형일자리 등 현 정부에서 관심을 갖는 사업이 많아 비공식 회동 등이 예상된다.
강 수석의 광주 전남 방문을 놓고 지역에서는 문재인 정부와 호남지역의 핵심 가교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
광주시 관계자는 "대규모 현안 해결은 지자체 역량만으로 한계가 있다"며 "정부에 그 같은 역할을 해주는 적극적인 손이 많이 있으면 항상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코앞에 다가온 총선이나 정치적 행보와 연결 지어 보는 시각도 있다.
전남은 광주와는 달리 선거에서 민심이 갈리는 경우가 많아 민주당으로서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강 수석의 경우 총선 출마를 접었으나 여전히 다음 지방선거에서 현역 이용섭 광주시장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어 그의 이 같은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강 수석은 지역에서 현 정부 핵심과 연결되는 가장 강력한 연결고리인 만큼 그의 행보 하나하나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며 "총선이 끝나면 그의 현 정부 내 역할이 더욱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