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란의 핵합의 사실상 탈퇴에 "잘못된 조치"
독일 정부는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의 사실상 탈퇴를 의미하는 조처를 발표한 데 대해 "잘못된 방향에서 나온 잘못된 조치"라고 밝혔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총리실 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이란이 더 이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겠다고 한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이는 핵합의의 미래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오는 11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긴박한 중동 정세를 놓고 회담하기로 한 데 대해 "러시아는 세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정치적 갈등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국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메르켈 총리가 푸틴 대통령과 현재의 중동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란의 조치에 대해 "이미 어려운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결정으로 아무도 이란이 핵무기를 얻기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반드시 이란과 다시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