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 국내 최초 선박추진용 LNG 가스엔진 개발
STX엔진은 국내 최초 선박추진용 LNG연료 완전가스엔진을 개발해 한국선급(KR)의 형식승인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조선해양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형식승인 시험을 통과함에 따라 STX엔진은국내 연안 선박에 친환경 완전가스엔진을 공급할 준비를 완료했다.

이번 형식승인 시험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융합기반구축사업으로 구축된 ‘KR 그린쉽기자재시험인증센터’ 내 중속엔진 실험실에서 진행했다.

이번에 개발한 독자 고유모델(L22G Pure Gas Engine)은 1200~2400마력 출력대로 관공선을 비롯한 중소형 연안선박의 추진용 엔진으로 다양하게 탑재될 수 있다. 최고의 운용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자제어시스템이 적용됐고, 저인화점연료선박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개념을 적용해 개발했다.

최근 미세먼지 저감 및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해 선박에 대한 환경규제가 국제뿐만 아니라 국가단위로도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을 위한 ‘친환경선박법’이 2020년 1월 1일부로 시행되었다.

STX엔진의 Pure Gas Engine은 미세먼지(PM)나 황산화물(SOx) 등의 유해 배기가스 배출이 거의 없어 친환경선박법에 적합한 선박추진용 완전가스엔진으로 개발했으며, 이를 계기로 국내 연안 대기환경 개선 및 수입엔진 대체 효과가 예상된다.

STX엔진은 완전가스엔진을 650~10,000마력대로 확대해 선박의 추진 및 발전은 물론 도서내연 등 육상발전용 친환경 가스엔진 시장의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