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어른들이 초등학교 졸업생에 통장 선물…훈훈한 졸업식
마을 어른들이 초등학교 졸업생들에게 은행 통장을 선물하는 졸업식 풍경이 눈길을 끌었다.

광주 서구 화정1동 주민자치위원회 등은 6일 광주서초등학교 졸업식에서 학생들에게 '인생 드림 통장'을 전달했다.

졸업생 110명 중 통장 개설을 희망한 64명에게 3만9천원이 입금된 통장을 지급했다.

새마을금고, 지역사회보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문고, 주민센터 등이 참여해 졸업생을 후원했다.

후원금은 서구청에서 주관하는 각종 자생 단체 평가회에서 받은 포상금으로 마련했다.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졸업생에게 자신의 이름으로 된 통장을 갖게 하는 데 의미가 있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김미정 광주서초 교장은 "마을 어른들이 졸업생의 미래를 응원하고 저축하는 습관을 갖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졸업한 아이들의 앞날에 작은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