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신당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은 6일 최근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의원을 언급하며 "정계 개편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대안신당은 언제나 문을 활짝 열고 있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창당준비위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이념논쟁과 정쟁을 종식하고 오로지 민생과 국민만 바라보는 실용적 개혁정치를 지향한다면 그것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됐든,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됐든, 안철수 전 대표가 됐든 그 누구와도 대승적 차원에서 함께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두 다 내려놓고 대승적 차원에서 무너져버린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과제를 중심으로 통합의 길을 걷자고 진지하게 제안한다"며 "대안신당이 정치의 새로운 길을 열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뜻 있는 인사들의 협조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경환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그런(안 전 의원과 접점이 있다는) 차원보다는 중도개혁노선의 제3세력 통합을 위해 일반적으로 다 말한 것 같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제3지대 통합 움직임에 대해서 "공직선거법이 통과되고 나서 사적인 자리에서 많이 만나고 있는데 거의 무르익은 것 같다"며 "대부분이 통합하지 않고서는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있다"고 덧붙였다.
대안신당은 오는 9일 전체 운영위원회를 열어 당헌과 창당선언문을 확정한 후 오는 12일 '한국정치와 경제 판을 바꿉시다'라는 주제로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