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미·이란 갈등 장기화 가능성…국내증시 부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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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는 1분기에 고점을 기록한 후 3·4분기부터 경기 둔화와 미국 대선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낼 전망이었으나 이번 사태로 지수 조정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이란 측 대응으로 소규모 군사작전이 이어지면서 관련 불확실성이 장기화하고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아가 이란을 지지하는 시아파 민병대 등의 강경 대응은 시기마다 주식시장에 부담을 줄 여지가 크다"며 "이로 인해 국제 유가는 강세를 이어가면서 기업들의 비용 증가 및 소비 둔화를 자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경우 올해 코스피는 당초 예상 등락 범위(1,900∼2,250) 하단을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만약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이 발생한다면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가지수의 하락 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이 경우 올해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1,800∼2,200으로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