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와 손잡고 AI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20’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5일(현지시간) LG전자의 인공지능(AI) 브랜드인 ‘씽큐(ThinQ)’ 광고판이 설치돼 있다.  /LG전자  제공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20’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5일(현지시간) LG전자의 인공지능(AI) 브랜드인 ‘씽큐(ThinQ)’ 광고판이 설치돼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쇼인 ‘CES 2020’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캐나다의 AI 소프트웨어 솔루션 업체인 ‘엘리먼트AI’와 공동 연구 등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와 장 프랑수아 가녜 엘리먼트AI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엘리먼트AI는 가녜 CEO와 AI 분야 세계적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가 마이크로소프트·인텔·엔비디아 등의 투자를 받아 세운 AI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LG전자와 엘리먼트AI는 AI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연구하고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가녜 CEO는 “LG전자와 AI의 여정을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AI 분야 선구자로서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술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CES에서 AI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앤드루 응이 이끄는 스타트업 ‘랜딩AI’와 업무협약을 맺고 AI 제품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올해는 엘리먼트AI와의 협력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AI업체와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박 사장과 가녜 CEO는 6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열리는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AI의 발전 방향에 대해 연설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