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준비 대부분 마무리…상류 얼음두께 20㎝ 안팎

2020 화천산천어축제가 4일 외국인 관광객에 한해 사전 개장한다.

올해 산천어축제는 애초 4일부터 공식 개막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축제장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은 탓에 일주일 뒤인 11일로 연기됐다.

"외국인 관광객 먼저 즐겨요" 화천산천어축제 4일 사전 개장
하지만, 축제 개막에 맞춰 항공권과 여행상품 등을 구매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4일부터 사전 운영에 들어가는 것이다.

현재 산천어축제장 상류 낚시터 얼음 두께는 약 20㎝에 달하고 있다.

이에 화천군은 얼음이 제대로 얼어붙은 상류에 외국인 전용 얼음 낚시터와 구이터, 썰매장을 우선 운영하기로 했다.

군은 3일 낚시터에 산천어를 방류하며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외국인 관광객 먼저 즐겨요" 화천산천어축제 4일 사전 개장
그러나 안전을 위해 낚싯대를 드리우는 얼음구멍 간격을 넓혔다.

이날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할 축제장 상류 제3 낚시터의 강변 안전펜스 조성 작업도 마무리 단계다.

사전 개방 낚시터와 함께 축제장 시설도 공식 개막일인 11일을 앞두고 대부분 마쳤다.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지난달 21일 화천읍 서화산 터널에 문은 연 실내얼음조각광장과 도심 선등거리 거리는 운영이 한창이다.

중국 하얼빈에서 온 빙등 전문가들이 만든 축제장 내 대형 눈조각도 완성됐다.

"외국인 관광객 먼저 즐겨요" 화천산천어축제 4일 사전 개장
인어공주와 고래, 상어 모양 눈조각이 건물 3층 높이에 섬세하게 새겨졌다.

아울러 올해 새롭게 선보일 봅슬레이 체험장과 눈썰매장, 전통 거푸집 등 공사가 막바지다.

특히 매년 큰 인기를 끄는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장이 새롭게 리모델링돼 관광객 편의가 한층 높아지게 됐다.

"외국인 관광객 먼저 즐겨요" 화천산천어축제 4일 사전 개장
화천군은 개막일 외국인 관광객이 모두 1천여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중 서울 등 무료 셔틀을 이용해 방문하는 외국인 자유여행가(F.I.T) 비중이 30∼40%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화천군 관계자는 "축제가 11일부터 개막하지만 사전에 예약한 외국인 관광객, 해외 여행사와 신뢰 유지를 위해 사전 운영에 들어가게 됐다"며 "무엇보다 관광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 먼저 즐겨요" 화천산천어축제 4일 사전 개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