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이내 의원직 승계…행정 소송 따라 변동 가능성
'비리 제명' 비례 광주시의원 후임에 최미정 민주평통자문위원
'보좌관 급여 착복'으로 제명된 나현(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전 광주시의회 의원의 자리가 충원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민주당 비례대표 3순위인 최미정(50)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을 나 전 의원의 후임으로 결정하고 시의회에 통보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1순위인 나 전 의원은 지난달 12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제명안이 의결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2순위는 청년 대표인 최영환 현 의원이다.

시의회는 절차에 따라 선관위에 의원 결원 사실을 통보했다.

결원 의원 승계자 결정은 통지를 받은 날부터 10일 이내 선관위에서 결정한다.

선관위 결정 통보 후 10일 이내 의원 등록을 하고 사무실과 상임위를 배정받게 된다.

승계 의원 선서는 2월 임시회 본회의에서 하게 된다.

하지만 조만간 나 전 의원이 제기한 행정 소송의 가처분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여 변동 가능성이 있다.

나 전 의원은 제명 처분에 불복하고 지난달 14일 법원에 제명의결 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본안인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냈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 나 전 의원은 일단 복귀하고 후임자는 의원직을 상실한다.

1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나 전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하게 된다.

나 전 의원은 시간선택제 임기 공무원을 보좌관으로 두면서 다른 보좌관의 급여 명목으로 다른 동료의원과 함께 내기로 한 돈(매달 80만원)을 채용한 보좌관으로부터 돌려받아 물의를 빚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