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2천억원 발행,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포항시 '민생경제 4종 세트'로 경제 활성화 추진
경북 포항시가 2020년 시정 운영 초점을 경제 활력과 성장동력 발굴에 맞추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계 경제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철강 경기 침체로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4차산업혁명 가속화로 구조가 급변하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올해 시정 운영 방향은 어려운 지역 상권에 경제 활력을 불어 넣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지속 발굴해 산업 혁신 꽃을 피워나가는 것"이라며 "녹색환경으로 시민 건강권을 확보하고 생활복지를 내실 있게 추진하며 행정환경 변화에 대비한 미래시정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경제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민생경제 4종 세트로 포항사랑상품권 2천억원 발행, 전국 최대 수준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지원,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임대전용산단 조성, 전지 등 민간투자 유치 활성화를 추진한다.

또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배터리규제자유특구, 강소연구개발특구, 영일만관광특구 내실을 다지고 창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포스코벤처밸리 가시화를 이루기로 했다.

높아진 시민 눈높이에 맞춰 시민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해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형산강 생태를 복원하며 원동배수지 설치와 광역시 수준 수질검사항목 확대로 먹는 물 안전대책을 마련한다.

시는 교육도시 경쟁력을 위해 경북과학고 이전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국제학교 신설을 추진하며 장기적으로 연구중심 의과대학·병원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밖에 환동해 크루즈 상설화와 영일만횡단대교 추진, 포항지진 특별법 제정에 따른 실질적 피해구제 지원에 온 힘을 쏟기로 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포항지진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국가전략특구에 연이어 선정됐으며 굵직한 기업 투자유치로 활력 전기를 마련했다"며 "올해는 지난해 성과를 발판으로 지속가능한 포항을 향해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민생경제 4종 세트'로 경제 활성화 추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