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유남석 헌재소장 "사회 갈등 치유 위해 노력하겠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20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국내외의 여러 정치경제 상황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기도 했고, 각자의 견해차에서 비롯된 사회적 갈등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편으로 우리 경제는 3년 연속으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고, 봉준호 감독은 한국인 최초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습니다.

지난 한 해의 성과와 어려움은 오늘 시작하는 2020년 새해의 출발점입니다.

모든 국민이 공통의 희망과 목표를 향해 한마음으로 나아간다면 2020년은 통합과 성취의 한 해로 기억되리라 믿습니다.

헌재는 헌법재판을 통해 국민께 희망을 드리고, 우리 사회의 갈등을 치유하여 화합의 길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재판소에 주어진 문제를 공정한 재판을 통해 헌법의 정신과 가치에 맞게 해결하는 방안을 끊임없이 추구함으로써 선진 법치주의와 민주주의가 활짝 꽃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오늘의 각오를 올 한 해 동안 하루하루 이어간다면, 환경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면서 양극화나 저출산 등과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역사도 함께 써나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헌재도 국민 여러분들의 노력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