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0여 개국의 철새를 활용한 다양한 조형물 전시

신안 흑산도에 새조각 전시관 조성…내년 5월 개관
전남 신안군은 철새도래지인 흑산도에 새조각 전시관을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

철새를 활용한 다양한 조형물 500여점을 전시할 계획이다.

흑산 새조각 공원 내에 있은 어촌체험시설(300㎡)을 리모델링해 내년 5월 문을 연다.

흑산도에는 실제 표본을 전시한 철새박물관과 새를 활용한 다양한 조형물을 전시한 새조각공원이 있다.

2015년 문을 연 철새박물관은 멸종위기종인 매를 비롯해 철새표본 250여점을 전시 중이다.

새조각 공원은 8천여㎡ 규모로 새를 활용한 200여점의 조형물이 야외에 전시됐다.

새조각 전시관은 철새 공예품, 흑산 동박새, 세계의 조류 등 총 3개 주제로 구성된다.

지난 5년간 신안군 직원들은 공무 또는 개인적으로 국외 방문 시 철새로 만든 다양한 조형물을 구매했다.

미국의 저명한 철새목각 수공예 제작업체인 버드허그 스튜디오에서 실제 동박새와 똑같은 목각 60점을 제작해 들여왔다.

군 관계자는 "철새 조형물은 관람객들이 숲속에서 철새들을 직접 관찰하는 것처럼 디오라마를 조성해 전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