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떡볶이·BBQ 인기…'한식'은 2020 이끌 식품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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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10대 트렌드 선정
"한식은 고른 영양에 친환경적"
파인애플 번·콤부차 등도 인기
건강하고 새로운 먹거리 화두
대체밀가루·재생농업 연구 활발
"한식은 고른 영양에 친환경적"
파인애플 번·콤부차 등도 인기
건강하고 새로운 먹거리 화두
대체밀가루·재생농업 연구 활발
“한국식 떡볶이와 BBQ(사진)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고 이런 인기는 2020년에도 지속될 것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20년을 이끌 식품 트렌드 가운데 하나로 ‘한식’을 꼽았다. 포브스는 최근 미국 맛집 추천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옐프(Yelp)’를 인용해 10대 식품 트렌드를 발표했다. 특별한 향을 가진 음식, 파인애플 번, 콤부차 등도 한 해를 이끌 식품 트렌드 키워드로 꼽혔다.
포브스는 “2019년 초부터 한국 음식의 인기가 급상승했고 이런 추세가 2020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옐프가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뉴욕에서는 한인타운을 넘어 이스트빌리지, 소호, 다운타운 맨해튼, 브루클린에 이르기까지 한인 오너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고른 영양에 친환경적 요소가 많은 한식이 동양인뿐 아니라 서양인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한식의 인기가 높아지자 국내 식품회사들도 적극적으로 해외로 나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뉴욕 맨해튼 록펠러센터에 비비고 QSR(퀵서비스 레스토랑)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만두, 잡채, 김밥 등을 판매한다. 한국식 조미김은 해외에서 ‘스낵’의 한 종류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세계 식품업계의 또 다른 트렌드로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요구와 새로운 식재료의 등장이 꼽힌다. 미국 아마존의 식료품 체인 홀푸드마켓은 글루텐 성분을 피하기 위해 만든 ‘대체 밀가루’, 설탕을 쓰지 않고도 단맛을 내는 ‘대체 설탕’이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모링가, 타마린드, 포니오 등 이름조차 생소하던 아프리카산 식재료들이 대체 밀가루로 제시됐다. 글루텐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홀푸드는 또 토양을 건강하게 하는 ‘재생농업’도 중요한 흐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식음료 전문지인 푸드다이브는 ‘먹을 수 있는 포장재’가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라이스페이퍼, 미역, 설탕, 토마토 등을 원료로 한 식품 포장재가 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유럽과 한국 업체들도 분해가 가능한 플라스틱 등을 연구 중이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20년을 이끌 식품 트렌드 가운데 하나로 ‘한식’을 꼽았다. 포브스는 최근 미국 맛집 추천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옐프(Yelp)’를 인용해 10대 식품 트렌드를 발표했다. 특별한 향을 가진 음식, 파인애플 번, 콤부차 등도 한 해를 이끌 식품 트렌드 키워드로 꼽혔다.
포브스는 “2019년 초부터 한국 음식의 인기가 급상승했고 이런 추세가 2020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옐프가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뉴욕에서는 한인타운을 넘어 이스트빌리지, 소호, 다운타운 맨해튼, 브루클린에 이르기까지 한인 오너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고른 영양에 친환경적 요소가 많은 한식이 동양인뿐 아니라 서양인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한식의 인기가 높아지자 국내 식품회사들도 적극적으로 해외로 나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뉴욕 맨해튼 록펠러센터에 비비고 QSR(퀵서비스 레스토랑)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만두, 잡채, 김밥 등을 판매한다. 한국식 조미김은 해외에서 ‘스낵’의 한 종류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세계 식품업계의 또 다른 트렌드로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요구와 새로운 식재료의 등장이 꼽힌다. 미국 아마존의 식료품 체인 홀푸드마켓은 글루텐 성분을 피하기 위해 만든 ‘대체 밀가루’, 설탕을 쓰지 않고도 단맛을 내는 ‘대체 설탕’이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모링가, 타마린드, 포니오 등 이름조차 생소하던 아프리카산 식재료들이 대체 밀가루로 제시됐다. 글루텐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홀푸드는 또 토양을 건강하게 하는 ‘재생농업’도 중요한 흐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식음료 전문지인 푸드다이브는 ‘먹을 수 있는 포장재’가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라이스페이퍼, 미역, 설탕, 토마토 등을 원료로 한 식품 포장재가 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유럽과 한국 업체들도 분해가 가능한 플라스틱 등을 연구 중이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