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문터널은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와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를 연결한다.
울산시는 31일 오전 0시에 건설공사를 완료하고 터널을 개통한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제2차 국가지원지방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돼 기본·실시설계용역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공사는 울산시와 경북도 간 협약을 통해 길이 더 긴 경북도에서 수행했다.
사업비는 총 427억원이 투입됐으며, 길이 2.4㎞, 폭 11.5m 규모다.
2015년 11월 착공했다.
울산 구간은 터널 0.7㎞, 접속도로 0.3㎞로 총 1㎞ 길이다.
그간 운문령 고갯길을 넘어가는 기존 도로는 협소한 폭과 급경사, 심한 굴곡 등으로 사고 위험이 높았다.
겨울철 눈이 오면 교통이 전면 통제돼 주민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시는 운문터널 개통으로 이동 거리가 당초 4.55㎞에서 2.4㎞로 줄고, 시간도 10분 정도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물류비용도 연간 300억원 정도 절감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교통사고 예방과 지역 간 교류 확대는 물론 접근성이 좋아져 영남알프스 산악 관광 활성화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