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한 번에 가로 30m, 세로 210m 범위 진화 가능"
'담수량 8천ℓ' 초대형 산불 진화 헬기 2대 추가 도입
재난성 대형 산불이 증가하는 가운데 산림청이 강풍에도 운항할 수 있는 초대형 헬기 2대를 추가 도입했다.

지난 4월 발생한 동해안 산불 현장에 진화 헬기 68대가 투입됐으나 대형·초대형급 헬기는 48대로 턱없이 부족했다.

대형·초대형 헬기는 초속 20m 바람에도 운항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추가 도입한 초대형 헬기(S-64) 2대는 대형 헬기의 2.5배인 8천ℓ 물을 45초 이내에 탑재해 한 번 출동으로 가로 30m, 세로 210m 진화하는 능력을 갖췄다.

자동비행 조종 장치, 디지털 조종실 계기 장치, 지형충돌 경고 장치, 야간 투시 조명 등이 설치돼 안전한 비행이 가능하다.

'담수량 8천ℓ' 초대형 산불 진화 헬기 2대 추가 도입
산림청은 추가 도입 초대형 헬기를 강릉과 원주 등 강원지역에 배치해 공중진화 능력을 높이고 대형 산불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올해 추경예산에 반영된 초대형 헬기 1대는 2022년에 도입돼 강원지역에 추가 배치된다.

고락삼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초대형 헬기 2대 추가 도입으로 모두 6대의 초대형 헬기를 운영하게 됐다"며 "산림 인접지에서는 불법 소각행위를 하지 않는 등 산불 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