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시종 충북지사 "경자대본 정신으로 도민 삶의 질 높일 것"
지난 한 해는 강호축(강원∼충청∼호남 연결축)을 통해 대한민국 변화를 이끄는 힘이 우리 충북도민에게도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경자년(庚子年) 새해는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한일 경제갈등, 국내 경제성장률 둔화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그런데도 우리의 최대 목표인 전국 대비 '4% 충북경제 달성'과 '강호축 완성'이라는 절체절명의 책무를 부여받고 있습니다.

새해 도정은 과거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의 정신을 이어받은 경자천하지대본(經者天下之大本) 즉, 경자대본(經者大本)의 정신으로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먹고 사는 문제인 경제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우선 지속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충북 100년 미래 먹거리 창출의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자원이 부족한 경제를 살리는 길은 투자유치입니다.

투자유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올해도 10조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통해 민선 7기 목표 40조원 투자유치를 달성하겠습니다.

기업 현장에서는 일할 사람이 없다고 아우성입니다.

충북이 처음 시작해 모범적인 일자리 모델이자 생산적 인력난 해결의 답으로 호평받고 있는 '생산적 일손 봉사'를 새해에는 14만명까지 확대하면서, 이를 점차 민간주도로 전환하겠습니다.

경부축과 함께 국가 균형 발전 양대 축의 하나로 등장한 강호축은 전국 8개 시·도와 공동 추진해 충북과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준비토록 하겠습니다.

8개 시·도가 함께하는 강호축 발전포럼을 중심으로 강호축에 고속화 철도망을 구축하고, 경박단소형 첨단사업을 집적화하며 백두대간 관광 휴양 벨트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강호축은 장기적으로 남북평화 축으로, 더 나아가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하는 꿈의 실크 레일로 뻗어 나가도록 고삐를 바짝 당기겠습니다.

아울러 충북이 그동안 선점해 온 바이오, 태양광, 화장품·뷰티 등 6대 신성장 산업에, ICT 기술을 융복합해 나가면서, 수소·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산업을 추가 확대하겠습니다.

르네상스가 낳은 천재 미켈란젤로는 '천지창조'를 완성하기 위해 4년 동안 잠자는 시간 외에는 작업복을 벗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성과 노력 없이 이뤄지는 성공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를 포함해 1만4천여 공직자 모두는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올해 한 해 경자대본의 정신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