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임협 타결…노조, 72.9% 찬성
현대미포조선 올해 임금협상이 30일 완전히 타결됐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2천116명)을 대상으로 임협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투표자 2천23명(투표율 95.6%) 가운데 1천475명 찬성(72.9%)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4만7천원(정기승급분 2만3천원 포함), 경영 위기 극복 격려금 100%, 노사화합 격려금 150만원, 중대 재해 '제로 달성금' 100만원 지급 등을 담고 있다.

또 경영 성과금 연말 지급, 사내근로복지기금 10억원 출연, 직무환경 수당 인상, 임금체계 개선 노사 공동위 구성, 고용안정 및 사내협력사 처우 개선 노력 등에 합의했다.

노사는 올해 5월 31일 상견례를 열었으나 입장 차이가 커 노조가 10월 11일 23년 만에 부분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노사는 이달 26일 30차 교섭에서 새해를 코앞에 두고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며 노조 투표에서 이날 가결돼 연내 타결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위기 극복에 매진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해주신 직원에게 감사하다"며 "하나 된 뜻을 모아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극복해 나가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조인식은 내년 1월 3일 시무식 직후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