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오페라단이 다음달 1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신년음악회를 연다. 친숙한 오페라 아리아와 왈츠 선율에 첼로 협주곡을 곁들인다.

1부에서는 지휘자 마크 깁슨이 이끄는 코리아 쿱오케스트라가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과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을 들려준다. 1986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인 첼리스트 키릴 로딘이 협연한다.

2부에서는 소프라노 크리스티나 파사로이우와 테너 장루카 테라노바 등이 오펜바흐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중 ‘인형의 노래’,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중 ‘그대의 찬 손’ 등 귀에 익은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국립오페라단의 ‘마농’과 ‘호프만의 이야기’에 출연한 파사로이우는 2009년 볼로냐 시립극장에서 푸치니 오페라 ‘라 론디네’로 데뷔했다. 고난도의 테크닉과 다양한 색깔의 목소리로 사랑받고 있다. 2010년 ‘리골레토’로 밀라노의 라스칼라에서 데뷔한 테라노바는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으로 유럽 오페라극장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사냥전의 폴카’ ‘트리치-트라치 폴카’ ‘천둥과 번개 폴카’ 등 경쾌하면서도 화려한 선율로 음악회를 마무리한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