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준우승 '정정용호' 포상금 모아 2천만원 기부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일궈낸 '정정용호'가 개인 포상금 일부를 모아 선행에 나섰다.

대한축구협회는 "U-20 대표팀이 연말을 맞이해 축구 유망주 인천 가림초등학교 김채빈, 남강초등학교 채주봉 감독, 한귀석 원로, 박세학 원로 등 4명에게 500만원씩 총 2천만원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축구협회는 FIFA 주관 남자대회 최고 성적을 거둔 당시 U-20 대표팀에 특별 포상금을 책정해 선수단, 코치진, 출신 학교에 지원한 바 있는데,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받은 포상금 일부를 U-20 대표팀 이름으로 기부하는 데 뜻을 모아 실행했다.

지원 대상은 축구협회와 한국OB축구회, 한국여자축구연맹 등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했다.

정정용 감독은 "지난여름 많은 분의 격려와 응원 덕분에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과 했던 약속을 지키게 되어 뿌듯하고, 큰 금액은 아니지만, 연말에 작은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