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현 결승 3점포' 전자랜드, DB 꺾고 공동 4위
KCC, 선두 SK까지 잡고 파죽의 6연승…1·2위 1.5경기 차(종합)
프로농구 전주 KCC의 가파른 상승세가 선두 서울 SK까지 집어삼켰다.

KCC는 27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85-64로 대승을 거뒀다.

6연승을 내달린 KCC는 17승 10패를 기록, 안양 KGC인삼공사를 밀어내고 단독 2위에 올랐다.

25일 서울 삼성과의 성탄절 '잠실 더비'에서 진 데 이어 시즌 첫 연패를 당한 선두 SK(18승 8패)는 KCC에 1.5경기 차로 추격당했다.

1·2위 맞대결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다소 싱거운 승부였다.

1쿼터 양 팀 모두 저조한 득점력 속에 11-11로 맞섰으나 2쿼터 에이스 라건아, 이정현이 살아난 KCC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KCC, 선두 SK까지 잡고 파죽의 6연승…1·2위 1.5경기 차(종합)
KCC는 2쿼터 중반 라건아의 덩크와 이정현의 3점 슛을 앞세워 22-18로 역전했고, 4분 56초를 남기고 다시 이정현의 3점포가 터져 25-19로 앞섰다.

2쿼터 종료 3분 40초 전부터는 라건아의 3점 플레이와 정창영의 3점 슛으로 34-19, 15점 차로 벌어졌다.

후반 들어서도 이정현, 정창영의 외곽포가 불을 뿜으며 KCC는 3쿼터 5분 18초를 남기고 51-30으로 달아났다.

3쿼터를 62-43으로 마친 KCC는 4쿼터에도 라건아, 송교창, 정창영 등이 고르게 득점하며 이렇다 할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낙승을 거뒀다.

라건아가 27점 11리바운드를 폭발했고, 이정현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16점 4어시스트, 정창영이 3점 슛 3개 등 15점 4리바운드로 함께 활약했다.

송교창도 13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보탰다.

SK에선 자밀 워니가 16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다.

KCC, 선두 SK까지 잡고 파죽의 6연승…1·2위 1.5경기 차(종합)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원주 DB를 79-75로 물리치고 DB와 공동 4위(14승 12패)가 됐다.

전자랜드는 2연승, DB는 2연패로 희비가 엇갈렸다.

막판까지 75-75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으나 4쿼터 종료 1분 23초 전 전자랜드 김낙현의 3점 슛이 승부를 갈랐다.

16.9초 전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 중 1개를 머피 할로웨이가 넣어 쐐기를 박았다.

DB는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으나 4초 전 김현호의 3점 슛, 종료 직전 김종규의 2점 슛 시도가 모두 빗나갔다.

김지완이 22점, 할로웨이가 19점 12리바운드, 김낙현이 14점 5어시스트를 올리며 전자랜드의 승리를 합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