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열린 리쿠드당 대표 경선에서 72.5%를 득표했다.
경쟁자로 나선 기드온 사르 의원은 27.5% 지지를 받았다. 내무장관 출신인 사르 의원은 네타냐후 총리가 대표인 상태로는 총선 재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경선에 출마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리쿠드당에서 경쟁이 벌어졌다는 것 자체가 당내 균열이 생겼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5년 가까이 당내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2016년 당대표 경선에선 경쟁자가 아예 없었다. 2014년에는 다니 다논 의원을 75% 대 19%로 꺾었다. 아비브 부신스키 정치 애널리스트는 “현직 총리에겐 도전하지 않는 게 리쿠드당의 DNA”라며 “사르 의원이 30% 가까이 득표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리쿠드당 대표를 계속 맡게 되면서 이스라엘 정국 혼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네타냐후 총리가 내년 3월 2일 총선 후 연립정부 구성에 성공할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