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 "지역 위한 대안 제시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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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상황이지만, 다시 뛰는 울산 위해 혼신 다하겠다"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관련 법과 원칙 따라 처리 기대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은 "새해에는 지역 발전과 화합을 위해 의회가 더욱 기민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성숙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의장은 27일 연합뉴스와 신년인터뷰에서 "여전히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집행부와 보조를 맞춰 다시 뛰는 울산을 위해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검찰이 수사 중인 '청와대 하명수사와 울산 지방선거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황 의장과 일문일답.
-- 민선 7기 시의회 출범 후 두 해를 넘기는데 소감은.
▲ 침체의 늪에 빠졌던 울산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며, 새로운 성장동력도 하나둘씩 형체를 드러내고 있다.
울산이 활력을 되찾는데 우리 의회가 적극적인 의정활동으로 힘과 지혜를 보탰다.
여전히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집행부와 보조를 맞춰 다시 뛰는 울산을 위해 혼신을 다할 것이다.
-- 가장 잘했다고 여기는 사업은.
▲ 전국 광역의회 가운데 처음으로 우리 의회는 '찾아가는 버스킹 의회'를 개최했다.
두 번의 버스킹을 통해 의원들이 직접 시민을 상대로 현장에서 의정활동을 홍보하고, 소통과 화합의 장을 열어 의회와 시민의 간극을 한층 더 좁혔다.
현장에서 시민 의견을 청취하고, 의회와 의원에 대한 바람과 요구를 들었다.
또 회기 일수를 종전 119일에서 136일로 늘려 쉼 없이 일하는 의회상을 정립했다.
회기 확대에 따라 행정사무 감사와 예산안 심의를 국별 심의에서 과별 심의로 전환해 더욱 꼼꼼하고 상세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입법 기능 향상과 의정활동 보좌를 강화하기 위해 실력과 경험을 겸비한 전문직을 채용한 것도 의회가 대의기관으로서 올곧게 자리매김하는데 한몫했다.
-- 힘들었던 기억은.
▲ 불필요한 정쟁에 따른 의회 안팎의 송사가 잇따랐다.
특히, 조례 내용은 살펴보지 않은 채 그릇된 이념과 정파적 주장에 경도되어 일방적인 물리력을 행사해 정당한 의정활동을 방해하는 정치 세력 때문에 한바탕 홍역을 치러야 했다.
성숙한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사리사욕에 따라 말하고 행동하는 잘못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민주주의는 의회와 의원만의 몫과 책임이 아니라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고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가치라는 것을 새삼 느낀 한해였다.
-- 지난해 울산 지방선거와 관련해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수는 없고, 수사기관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민심이 판단하고 결정한 결과 자체를 모두 부정하는 것은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소모적인 정쟁으로 힘들게 되살아나고 있는 울산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자극적이고 자해적인 행태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
시장도 그렇고, 공직자도 정쟁에 휘말리기보다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시민 기대와 여망에 부응해야 한다.
우리 의회도 정당을 떠나 중앙정치에 휘둘리기보다는 지역 밀착형 생활 정치를 구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지금까지 민선 7기 의정활동을 평가한다면.
▲ 초선의원이 많아 경험 부족에 따른 우려와 참신함에 따른 기대가 공존했다.
과도한 열정과 의욕으로 조그만 실수도 없지 않았지만, 그런 실수가 지금은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는데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늦은 밤까지 행정사무 감사와 예산안 심의를 펼치고, 조례 발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시정 질문 등을 통해 집행부의 정책과 사업을 날카롭게 추궁하고 있다.
전문성 향상을 위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의원 연구단체도 활성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대의기관으로서 의회가 확실한 위상을 정립할 수 있었다.
강한 집행부에 약한 의회라는 등식은 이제 사라졌다.
동료 의원들이 열과 성을 다해 주신 덕분이며, 지역사회와 시민도 의정활동에 높은 평가를 주고 있다고 자부한다.
-- 새해 새롭게 추진하는 시의회 사업이 있다면.
▲ 새해에는 지역 발전과 화합을 위해 쟁점이 되는 사안에 대해 의회가 조금 더 기민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성숙한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를 만들어나가는 방안을 심도 있게 고민할 것이다.
공청회와 토론회 등은 물론 형식과 절차에 구애받지 않고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의정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처음 도입해 호평받은 '찾아가는 버스킹 의회'를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켜 현장 속 생활밀착형 민주주의를 실현하도록 하겠다.
--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 어렵고 힘든 나날이 지속하고 있지만, 지난해 한 해 울산의 재도약이라는 소중한 씨앗을 뿌렸다.
올해는 씨앗이 잘 자라 튼실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가꾸어나가야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마음도 모으고 뜻도 모으고, 지혜도 보태야 한다.
시민 한분 한분의 지혜가 모이고 쌓이면 울산은 반드시 산업수도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다.
/연합뉴스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관련 법과 원칙 따라 처리 기대
![[신년인터뷰]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 "지역 위한 대안 제시 힘쓸 것"](https://img.hankyung.com/photo/201912/AKR20191223136500057_01_i.jpg)
황 의장은 27일 연합뉴스와 신년인터뷰에서 "여전히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집행부와 보조를 맞춰 다시 뛰는 울산을 위해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검찰이 수사 중인 '청와대 하명수사와 울산 지방선거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황 의장과 일문일답.
-- 민선 7기 시의회 출범 후 두 해를 넘기는데 소감은.
▲ 침체의 늪에 빠졌던 울산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며, 새로운 성장동력도 하나둘씩 형체를 드러내고 있다.
울산이 활력을 되찾는데 우리 의회가 적극적인 의정활동으로 힘과 지혜를 보탰다.
여전히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집행부와 보조를 맞춰 다시 뛰는 울산을 위해 혼신을 다할 것이다.
-- 가장 잘했다고 여기는 사업은.
▲ 전국 광역의회 가운데 처음으로 우리 의회는 '찾아가는 버스킹 의회'를 개최했다.
두 번의 버스킹을 통해 의원들이 직접 시민을 상대로 현장에서 의정활동을 홍보하고, 소통과 화합의 장을 열어 의회와 시민의 간극을 한층 더 좁혔다.
현장에서 시민 의견을 청취하고, 의회와 의원에 대한 바람과 요구를 들었다.
또 회기 일수를 종전 119일에서 136일로 늘려 쉼 없이 일하는 의회상을 정립했다.
회기 확대에 따라 행정사무 감사와 예산안 심의를 국별 심의에서 과별 심의로 전환해 더욱 꼼꼼하고 상세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입법 기능 향상과 의정활동 보좌를 강화하기 위해 실력과 경험을 겸비한 전문직을 채용한 것도 의회가 대의기관으로서 올곧게 자리매김하는데 한몫했다.
![[신년인터뷰]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 "지역 위한 대안 제시 힘쓸 것"](https://img.hankyung.com/photo/201912/AKR20191223136500057_02_i.jpg)
▲ 불필요한 정쟁에 따른 의회 안팎의 송사가 잇따랐다.
특히, 조례 내용은 살펴보지 않은 채 그릇된 이념과 정파적 주장에 경도되어 일방적인 물리력을 행사해 정당한 의정활동을 방해하는 정치 세력 때문에 한바탕 홍역을 치러야 했다.
성숙한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사리사욕에 따라 말하고 행동하는 잘못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민주주의는 의회와 의원만의 몫과 책임이 아니라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고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가치라는 것을 새삼 느낀 한해였다.
-- 지난해 울산 지방선거와 관련해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수는 없고, 수사기관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민심이 판단하고 결정한 결과 자체를 모두 부정하는 것은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소모적인 정쟁으로 힘들게 되살아나고 있는 울산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자극적이고 자해적인 행태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
시장도 그렇고, 공직자도 정쟁에 휘말리기보다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시민 기대와 여망에 부응해야 한다.
우리 의회도 정당을 떠나 중앙정치에 휘둘리기보다는 지역 밀착형 생활 정치를 구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신년인터뷰]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 "지역 위한 대안 제시 힘쓸 것"](https://img.hankyung.com/photo/201912/PYH2019102610210005700_P2.jpg)
▲ 초선의원이 많아 경험 부족에 따른 우려와 참신함에 따른 기대가 공존했다.
과도한 열정과 의욕으로 조그만 실수도 없지 않았지만, 그런 실수가 지금은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는데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늦은 밤까지 행정사무 감사와 예산안 심의를 펼치고, 조례 발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시정 질문 등을 통해 집행부의 정책과 사업을 날카롭게 추궁하고 있다.
전문성 향상을 위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의원 연구단체도 활성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대의기관으로서 의회가 확실한 위상을 정립할 수 있었다.
강한 집행부에 약한 의회라는 등식은 이제 사라졌다.
동료 의원들이 열과 성을 다해 주신 덕분이며, 지역사회와 시민도 의정활동에 높은 평가를 주고 있다고 자부한다.
-- 새해 새롭게 추진하는 시의회 사업이 있다면.
▲ 새해에는 지역 발전과 화합을 위해 쟁점이 되는 사안에 대해 의회가 조금 더 기민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성숙한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를 만들어나가는 방안을 심도 있게 고민할 것이다.
공청회와 토론회 등은 물론 형식과 절차에 구애받지 않고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의정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처음 도입해 호평받은 '찾아가는 버스킹 의회'를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켜 현장 속 생활밀착형 민주주의를 실현하도록 하겠다.
--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 어렵고 힘든 나날이 지속하고 있지만, 지난해 한 해 울산의 재도약이라는 소중한 씨앗을 뿌렸다.
올해는 씨앗이 잘 자라 튼실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가꾸어나가야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마음도 모으고 뜻도 모으고, 지혜도 보태야 한다.
시민 한분 한분의 지혜가 모이고 쌓이면 울산은 반드시 산업수도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다.
![[신년인터뷰]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 "지역 위한 대안 제시 힘쓸 것"](https://img.hankyung.com/photo/201912/PYH2019102514320005700_P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