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현안 사업에 힘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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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만에 마련한 지방자치법 개정안 국회 문턱 넘지 못해 안타까워"
"현안 사업 추진과정에서 갈라진 지역 민심 치유에 노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은 "새해에는 대구시 3대 현안사업 해결에 힘을 보태고, 시민 안전과 행복에 의정활동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배 의장은 2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31년 만에 마련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법을 조속히 개정해 지방분권 실현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3선인 배 의장은 처음으로 양당 구도가 된 대구시의회를 원만하게 이끌었고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부회장으로서 매월 대정부 건의안을 제출하는 등 지방자치 활성화에 힘쓴 것으로 평가된다.
다음은 배 의장과의 일문일답.
-- 한 해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 무엇보다 소통과 협치를 들고 싶다.
시의원들이 당 소속을 떠나 지역 현안에 한목소리를 냈다.
고교 단계적 무상급식 실시, 통합신공항 사업 추진, 시청 신청사 건립에 중립입장 견지 등에 뜻을 모아 대처했다.
의정활동에 있어 제도 개선과 시정 견제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8차례 회기를 운영하면서 의결한 의안 307건 가운데 54%인 165건을 의원 발의로 추진했다.
조례안 86건 중 63%인 118건이 의원 발의였다.
-- 지역 현안사업 해결에 시의회 차원 대응은.
▲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지가 두류정수장 자리로 선정된 데 이어 다음 달 21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이전지 결정을 앞두고 있다.
취수원 이전 문제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 3대 현안 해결을 위해 시의회도 힘써 도왔다.
시의회가 신청사 입지 결정에 중립을 견지한 배경에는 지역, 소속 정당 이해관계로 인해 사업이 방해받지 않도록 하려는 의원들의 결단이 있었다.
또 여·야 합의로 '맑은 물 공급 추진 특위', '통합신공항 건설 특위'를 구성해 현장방문, 성명발표, 상생협력 등에 동분서주했다.
남은 현안사업이 성공하도록 의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사업 추진과정에서 갈라진 지역 민심을 속히 치유할 수 있도록 시와 협력하겠다.
--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20대 마지막 정기국회에 다뤄지지 못했다.
▲ 31년 만에 마련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법을 개정하면 전국 243개 광역·기초 지자체가 실정에 맞게 단체장과 의원을 바꿀 수 있게 된다.
법을 조속히 개정해 수도권 집중화,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방분권 실현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오기를 기대한다.
이번 국회가 끝나기 전에 결실을 보도록 의장협의회, 지방협의체와 연대해 최선을 다하겠다.
-- 새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의회를 이끌 계획인가.
▲ 변화를 추구하기보다 잊히기 쉬운 일들을 찾아 집중하겠다.
시민의 손과 발, 눈과 귀가 돼 시민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민생현장 탐방을 지속하고 주민 복리를 증진하는 조례안 제·개정, 시정 질문과 5분 자유발언 등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시정에 활력을 부어 넣는 데 전념하겠다.
-- 새해 상반기가 끝나면 8대 시의회 의장에서 물러난다.
소회는.
▲ '시민 속으로 한 걸음, 소통하는 민생의회'라는 슬로건으로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이었다.
어떨 땐 식사 시간을 놓칠 정도로 바쁜 일정을 보냈지만, 시민이 부여한 소임을 되새기며 기쁘게 달려올 수 있었다.
대구시의회가 시민 신뢰와 사랑을 회복하는 데 기여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시민 여러분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연합뉴스
"현안 사업 추진과정에서 갈라진 지역 민심 치유에 노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은 "새해에는 대구시 3대 현안사업 해결에 힘을 보태고, 시민 안전과 행복에 의정활동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배 의장은 2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31년 만에 마련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법을 조속히 개정해 지방분권 실현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3선인 배 의장은 처음으로 양당 구도가 된 대구시의회를 원만하게 이끌었고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부회장으로서 매월 대정부 건의안을 제출하는 등 지방자치 활성화에 힘쓴 것으로 평가된다.
다음은 배 의장과의 일문일답.
-- 한 해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 무엇보다 소통과 협치를 들고 싶다.
시의원들이 당 소속을 떠나 지역 현안에 한목소리를 냈다.
고교 단계적 무상급식 실시, 통합신공항 사업 추진, 시청 신청사 건립에 중립입장 견지 등에 뜻을 모아 대처했다.
의정활동에 있어 제도 개선과 시정 견제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8차례 회기를 운영하면서 의결한 의안 307건 가운데 54%인 165건을 의원 발의로 추진했다.
조례안 86건 중 63%인 118건이 의원 발의였다.
-- 지역 현안사업 해결에 시의회 차원 대응은.
▲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지가 두류정수장 자리로 선정된 데 이어 다음 달 21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이전지 결정을 앞두고 있다.
취수원 이전 문제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 3대 현안 해결을 위해 시의회도 힘써 도왔다.
시의회가 신청사 입지 결정에 중립을 견지한 배경에는 지역, 소속 정당 이해관계로 인해 사업이 방해받지 않도록 하려는 의원들의 결단이 있었다.
또 여·야 합의로 '맑은 물 공급 추진 특위', '통합신공항 건설 특위'를 구성해 현장방문, 성명발표, 상생협력 등에 동분서주했다.
남은 현안사업이 성공하도록 의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사업 추진과정에서 갈라진 지역 민심을 속히 치유할 수 있도록 시와 협력하겠다.
--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20대 마지막 정기국회에 다뤄지지 못했다.
▲ 31년 만에 마련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법을 개정하면 전국 243개 광역·기초 지자체가 실정에 맞게 단체장과 의원을 바꿀 수 있게 된다.
법을 조속히 개정해 수도권 집중화,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방분권 실현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오기를 기대한다.
이번 국회가 끝나기 전에 결실을 보도록 의장협의회, 지방협의체와 연대해 최선을 다하겠다.
-- 새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의회를 이끌 계획인가.
▲ 변화를 추구하기보다 잊히기 쉬운 일들을 찾아 집중하겠다.
시민의 손과 발, 눈과 귀가 돼 시민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민생현장 탐방을 지속하고 주민 복리를 증진하는 조례안 제·개정, 시정 질문과 5분 자유발언 등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시정에 활력을 부어 넣는 데 전념하겠다.
-- 새해 상반기가 끝나면 8대 시의회 의장에서 물러난다.
소회는.
▲ '시민 속으로 한 걸음, 소통하는 민생의회'라는 슬로건으로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이었다.
어떨 땐 식사 시간을 놓칠 정도로 바쁜 일정을 보냈지만, 시민이 부여한 소임을 되새기며 기쁘게 달려올 수 있었다.
대구시의회가 시민 신뢰와 사랑을 회복하는 데 기여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시민 여러분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