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북부 국경지대서 한달새 3차례 공격…공격주체 불분명
예멘 반군 통제지역 시장서 '정체불명' 공격…17명 사망
예멘 반군이 통제하는 예멘 북부 사다주(州) 국경지대의 시장에서 24일(현지시간) 주체를 알 수 없는 공격으로 민간인 17명이 숨졌다고 AFP통신 등 주요 외신이 26일 보도했다.

예멘 주재 유엔 사무소는 이 공격이 사다주 알락위 시장에서 발생했고 사망자 가운데 12명이 에티오피아 난민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에서 무력 행위로 민간인 인명피해가 난 것은 최근 한 달여 간 세번째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공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28명 발생했고 지난달 27일에는 32명이 죽거나 다쳤다.

당시에도 공격 주체나 공격에 쓰인 무기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리제 그랑드 예멘 주재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관은 "알락위 시장에 대한 공격을 보면 내전 당사자가 국제적 인권법을 준수하는지 심각한 의문을 갖게 된다"라고 비판했다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은 이번 공격은 사우디아라비아군이 자신의 국경 안쪽에서 예멘 사다주를 향해 포를 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사우디 군은 26일 이 시장이 있는 사다주 모납비 지역을 지상군이 공격하긴 했지만 군사 작전 중에 의도치 않게 민간인이 부수적으로 피해를 당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