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1원 내린 달러당 1,161.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2.4원 하락한 1,161.5원으로 개장해 종일 1,160원대 초반의 좁은 박스권에서 오르내렸다.

장중 고가(1,162.40원)와 저가(1,160.30원) 차이가 2.1원에 불과할 정도로 변동 폭이 작았다.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많지 않은 연말 장세가 이어지는 분위기였다.

장중에 나온 현대중공업그룹의 원유 운반선과 중형 컨테이너선 수주 소식은 원화 강세 재료였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1단계 합의 낙관론과 중국의 부양책 기대감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으나 1,160원 선에서 하단이 지지가 되는 모습이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연말이라 거래량도 많지 않고 딜러들도 적극적으로 포지션을 안 잡는 분위기"라며 "미국 주가가 큰 조정을 받는 움직임이 없으면 연말까지 한산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100엔당 1,060.47원으로 전 거래일 같은 시간 기준가(1,063.85원)에서 3.38원 내렸다.
원/달러 환율 하락 마감…변동폭 작은 연말 장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