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준공영제 대체할 성공적 정책·타 지자체 벤치마킹 모델"
'울산시 시내버스 개별노선제 전환' 정부 최우수정책상
울산시는 시내버스 개별노선제 전환 사업이 국토교통부 '2019 지속가능 교통도시평가 결과 발표 및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정책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지방교부세 2천만원도 재정 인센티브로 받았다.

지속가능 교통도시평가는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매년 인구 10만 명 이상 도시 75개 교통정책을 평가한다.

시내버스 개별노선제 전환 사업 담당 공무원 노고도 인정돼 울산시 버스택시과 김경식 주무관이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정부 평가위원단 단장인 김익기 한양대학교 교통물류학과 교수는 "울산을 제외한 전국 6개 특·광역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통해 개별노선제 전환 등 서비스 개선 정책을 추진했다"며 "그러나 울산은 지역 여건을 고려해 운송업체에 대한 막대한 재정 지원이 수반되는 버스준공영제 도입 없이도 개별노선제로 전환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른 지자체도 벤치마킹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울산시 시내버스 개별노선제 전환' 정부 최우수정책상
울산시는 올해 시내버스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운송업체에 책임성을 부여하기 위해 6개 업체가 공동배차제로 운영한 68개 노선을 노선별로 전담 업체를 지정하는 개별노선제로 전환했다.

1월 1일 중형 26개 노선, 7월 1일 대형 및 직행 좌석 42개 노선이 전환됐고, 공동배차제는 37년 만에 사라졌다.

울산시는 지난해와 올해 같은 기간(1∼10월) 민원 접수 건수가 총 111건, 36.3%가 줄어 정책 효과성도 입증했다.

울산시는 내년부터 버스 몰림 현상 등을 없애기 위한 배차계획 개선, 철저한 운송원가 관리를 위한 시내버스 관리 시스템 구축, 2021년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개통 등에 대비한 노선체계 전면 개편 등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24개 버스업체가 171개 노선에서 887대를 운행한다.

이 중 시내버스는 8개 업체 111개 노선에 750대, 지선은 7개 업체 34개 노선에 86대, 마을은 8개 업체 20개 노선에 45대 등이다.

'울산시 시내버스 개별노선제 전환' 정부 최우수정책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