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오른쪽)이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9’에서 LG전자 부스를 찾아 신제품을 들여다보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오른쪽)이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9’에서 LG전자 부스를 찾아 신제품을 들여다보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하현회 부회장이 다음달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20’을 찾는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LG유플러스는 통신·미디어 산업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최고전략책임자(CSO) 산하에 디지털 전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DX담당’을 신설하고, 그 밑에 기술 관련 조직을 뒀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란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의 조직, 사업 모델 등 경영 전략 전반을 혁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 부회장을 비롯한 LG유플러스 임직원은 CES 2020을 참관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점검할 계획이다. 페이스북, 티모바일 등 글로벌 ICT 기업 관계자를 만나 각사가 추진 중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현황을 공유한다. LG전자 삼성전자 등 주요 제조사와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등 단말기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AI와 IoT, 5G 기반의 플랫폼 확대와 빅데이터를 접목한 서비스 등에 대해서도 살펴볼 계획이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인텔 등과 자율주행 및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도 꼼꼼히 점검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을 방문하고, 커넥티드카 관련 국내외 첨단 기술과 사업 모델을 점검한다.

하 부회장은 “5G 시대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운영 방식과 서비스 혁신이 매우 중요하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와 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가속화해 본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