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메시지 등은 '김정은 신년사'로 넘길 가능성도
北, 수일내에 노동당 전원회의…정부 "관련 동향 면밀 주시"
정부는 북한의 고강도 도발이 우려됐던 크리스마스가 사실상 '조용히' 지나간 가운데 수일 안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노동당 전원회의 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26일 "(노동당 전원회의 동향과 관련해) 아직 추가로 파악된 것은 없다"며 "개최 여부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이달 초 노동당 중앙위원회 7기 5차 전원회의가 이달 하순 열린다고 보도한 바 있다.

노동당 전원회의는 당 중앙위원과 후보위원이 모두 참석해 당의 주요 정책노선을 논의하는 최상위급 의사결정기구다.

이례적으로 연말에 소집된 이 회의에서는 "조선혁명 발전과 변화된 대내외적 정세의 요구에 맞게 중대한 문제들을 토의 결정"될 예정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을 향해 경고해온 '새로운 길'의 윤곽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하노이 노딜' 이후 연말 시한을 제시하며 미국에 '새로운 계산법'을 요구해왔지만, 미국은 '확고한 대북제재 유지' 입장으로 맞섰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봄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폐지된 '핵-경제 병진노선'이 부활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대미 메시지 등 핵심 내용은 한주 뒤 발표될 김정은 위원장 신년사에 담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