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음성·괴산·증평군 추진 공유도시 사업 내년 본격화 전망

충북 음성군이 내년부터 진천·증평·괴산 지역 주민에게 정보화 교육 수강을 허용하기로 했다.

음성군, 외지 주민 정보화 교육 수강 허용…'공유도시' 첫 결실
인접한 이들 충북 중부 지역 4개 군이 인적·정보는 물론 인프라를 공유하고 공동 투자를 통해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공유도시'를 추진하는데 호응, 문호를 개방한 것이다.

음성군은 기초부터 엑셀, 한글, 파워포인트, 포토샵 등 컴퓨터를 다룰 수 있도록 돕는 주민 정보화 교육과 IT 자격증 취득 교육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주민 정보화 교육은 4주간 주 5회, IT 자격증 취득 교육은 5주간 주 3회 실시한다.

음성, 금왕, 대소 행정복지센터 등 3곳에서 무료로 강의하기 때문에 호응이 좋다.

해마다 연인원 1만여명이 수강한다.

음성 주민들만 대상으로 했던 이 교육을 내년부터 진천·증평·괴산 주민도 수강할 수 있게 됐다.

음성군 관계자는 "주거하는 지자체 교육장보다 음성 지역 교육장이 더 가까운 외지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수강을 허용했다"며 "공유 도시 추진 사업의 첫 사례"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외지 수강생이 몰리면 강사와 교육반을 늘려 음성 주민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음성군은 내년 1월 6일 개강하는 1기 수강생을 오는 30일부터 5일간 접수한다.

음성군, 외지 주민 정보화 교육 수강 허용…'공유도시' 첫 결실
중부 4군 자치단체장들은 지난 10월 공유 도시 협력 사업 공동 추진을 선언하고 실무협의회를 통해 추진할 공유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공무원 인사 교류, 공동 체육대회 개최, 광역 쓰레기 매립장 공동 건립 등이 논의되고 있다.

진천군은 최근 공유 도시 추진 사업을 발굴하고 공유 단체·기업을 지원하는 '공유 촉진 조례'를 제정했다.

음성군의 정보화 교육 문호 개방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공유 도시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