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풋볼(NFL) 최고의 러닝백으로 꼽히는 '비스트 모드' 마숀 린치(33)가 시애틀 시호크스에 돌아왔다.

린치의 에이전트인 더그 헨드릭슨은 26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린치가 시애틀과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애틀은 지난 23일 애리조나 카디널스전에서 주전 러닝백 크리스 카슨이 엉덩이를 다쳐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려워졌다.

다른 러닝백인 라샤드 페니, C.J. 프로사이즈가 모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시애틀은 30일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정규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내셔널풋볼 콘퍼런스(NFC) 서부지구 우승팀을 결정하는 중요한 일전이다.

다급해진 시애틀은 과거 팀에 몸담았던 린치에서 손을 내밀었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버펄로 빌스에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린치는 버펄로에서 3시즌 이상을 뛴 뒤 시애틀로 트레이드됐다.

시애틀에서 6시즌을 뛴 린치는 오클랜드 레이더스로 둥지를 옮겼지만 지난해 6경기만 뛰고 부상으로 시즌을 종료했다.

올해는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아 린치를 NFL 필드에서 보는 것은 지난해가 마지막이라고 여겨졌지만, 상황이 급변했다.

린치가 시애틀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는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드러날 예정이다.

린치는 올스타 격인 NFL 프로볼에 5차례 뽑혔고, 2014년 슈퍼볼에서 시애틀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