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새해 첫 일출은 동해안에서" 강원 해맞이 축제 풍성

불꽃놀이·범종 타종식·남북 평화 기원 퍼포먼스 등 다채

2020년 경자년 쥐의 해를 맞아 강원 동해안에서 해맞이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강릉시는 경포해변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경포해변에서는 31일 오후 9시부터 레크리에이션, 관광객과 함께하는 퀴즈쇼, DJ 공연, 새해맞이 카운트타운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이어 해가 뜨는 시간에는 새해를 여는 대북공연, 가수 공연, 밴드 공연 등을 선보인다.

국내 최고의 해돋이 명소로 손꼽히는 강릉시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에서는 31일 오후 9시부터 관광객 노래자랑과 장기 자랑, 사물놀이, 난타 공연, 모래시계 회전식이 열린다.

강릉시는 경포와 정동진 등에 올해 해맞이 관광객 4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속초해변에서는 31일 오후 10시 30분부터 송년 음악회와 새해를 축하하는 불꽃 향연이 펼쳐진다.

새해 첫날 오전 6시 30분부터 속초시립풍물단의 대북·모둠북 공연, 성악 공연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근하신년 트리와 2020 포토존을 설치해 해변을 찾는 관광객들이 특별한 추억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속초시는 지난해 고양 저유소 화재 등 풍등이 화재의 원인이 되는 것과 관련해 합동 단속반을 운영하고, 폭죽·풍등 판매와 사용을 금지하는 현수막을 설치할 예정이다.

양양군은 낙산사 범종 타종식과 동해신묘 제례 등 차별화한 해맞이 행사로 관광객을 유치할 방침이다.

양양 낙산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는 31일 오후 8시부터 관광객과 주민을 위한 해맞이 축하 공연을 펼치고, 낙산사 원통보전 앞에서는 정념 주지 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를 알리는 범종 타종식을 거행한다.

새해 첫날 6시 50분에는 강원도 기념물 제73호로 지정된 양양읍 조산리 동해신묘에서 국태민안과 풍농, 풍어를 기원하는 제례를 진행한다.

동해신묘는 고려 시대부터 나라에서 동해의 용왕에게 제사를 지내온 역사적 장소이다.

동해시도 망상해변에서 해맞이 문화공연, 새해맞이 길놀이 한마당, 공예작품 전시, 소망 우체통 등을 선보인다.

동해안 최북단 고성군은 남북 평화 등을 기원하는 화진포 해맞이 축제를 개최한다.

고성군은 1일 오전 6시 30분 비무장지대와 북녘땅이 바라보이는 통일전망대에서 새해맞이 범종 타종식을 연다.

인근 화진포 해변에서는 금강산 육로 관광 재개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적는 퍼포먼스, 동해의 여신을 깨우는 타악기 퍼포먼스 공연, 댄스 공연, 촛불 소원성취 기도 등을 진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