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남매의 난' 한진그룹 우선주 이틀째 상한가(종합)
한진그룹이 '남매의 난'으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한진그룹 관련 우선주가 24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칼우[18064K]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4%)까지 치솟은 6만1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우는 18.52% 오른 2만4천원에 마감했으나 장중 한때 상한가인 2만6천300원까지 올랐다.

두 종목은 전날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우선주는 의결권은 없지만 기업이 배당을 하거나 잔여 재산을 배분할 때 다른 주식보다 우선적 지위를 갖는다.

또 유통 주식 수가 많지 않아 적은 거래량으로도 주가가 급등락할 수 있다.

다만 한진칼(-7.14%), 한진(-6.10%), 진에어(-5.17%), 대한항공(-3.78%) 등은 장 초반 강세를 보이다 하락 전환했다.

앞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그룹 운영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전날 조 전 부사장은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자료를 내 "조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지금도 가족 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 전 부사장이 조 회장을 견제하고 나서면서 향후 한진그룹 내 경영권 분쟁이 확산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